국내여행

관악산 삼막사

백합사랑 2007. 11. 19. 17:59

 

 

 겨울이다. 관악산 계곡이 살얼음으로 얼려있다.

요즘 산행을 하다보니 서울근교에 참으로 좋은 산이 많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계곡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서울대학교가 보인다.

 관악산 계곡이 무슨 금강산 계곡같이 깊다. 계곡 곳곳에 널려있는 바위들이 깊은 산속을  착각하게한다.

 요즘 철없는   개나리가 곳곳에 피어있다.

지난번 수락산에 갔을땐 곳곳에 진달래가 피어있더니 ......

 영하 5도라는 추위와  골짜기 바람을 피해 올라오니 따스한 햇살이 바위 위에 멈춰 있다.

 

 멀리 지난번에 갔던 연주대와 기상대인가? 가 보인다. 중간에 보이는 바위가 꽃송이 같이 보인다.

 

 경치가 좋다고 소문단 삼막사를 난생 처름으로 가는길인데 길모퉁이에 이런 마애부도가 있다.

마애부도는 바위벽에 부도를 조각한 것으로 부도란 스님이 열반 후 사리나 유골을 모시는 묘탑(墓塔)이다. 암벽에 조성된 부도는 바위벽을 얕게 갈아낸 후 상단에는 화문형(花紋形)을 하단에는 사리 감실(舍利 龕室)을 만들어 부도를 조성하였으며 서영당의 부도임을 알 수 있다.  조성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의 부도로 추정된다.

 위와 같은 안내표지가 있으며 그곳에 덫붙인 글로 ' 승려의 묘탑에 돌을 던져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사리는 도굴된 듯 싶다. 암벽에 사리함 구멍이 보인다.

 그리 어렵지는 않은 길이지만 나로서는 몇시간을 쉬엄쉬엄 올랐다. 드디어 삼막사 입구에 도착을 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답다.

 

 삼막사다 !

삼막사는 전통사찰 제9호

삼막사는 1300년전 신라 문무왕 17년(677) 에 원효, 의상, 윤필 등 세 성인이 암자를 지어 정진한 것이 삼막사의 근본이며 삼성산이라는 이름도 이때 지어졌다고 한다. 그후 도선국사 (827~898)가  불상을 모셔 관음사로 부르다 사찰이 융성해지며 도량의 짜임이 중국 소주 삼막사를 닮아 삼막사(三邈寺)로 불리다 언제부터인가 三幕으로  바뀌었다.

고려 충목왕 4년 나옹대사와 인도 승려 지공이 이곳으로 오니 禪風이 크게 일었고, 조선조 무학대사에 의하여 동쪽에 불암사 , 서쪽에 진관사, 북쪽에 승가사와 함께 한양 남쪽의 비보사찰로  그 역할을 하였다.  이후 태종때 대중창이 있었으며, 임진왜란시 왜구가 침범하여 불을 질렀으나 법당 건물이 타지 않아 왜구가 참회하고 떠났다고 전해진다.   근대에는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이곳에 백련암을  지어 은거하였다.

현재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인 망해루와 명왕전(경기도 문화재 자료 60호)이 있으며 , 고려시대 3층석탑(일명 살례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112호)과 사적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25호) , 남녀근석(경기도 민속자료 제 3호 ). 마애삼존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과 비지정문화재인 삼귀자 , 감로井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

 삼막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이다.

 

 삼막사엔 육관음전이라는 곳이 있었다..

 관음전에 불상중 가운데 모셔진 관음보살 상

 이곳은 명왕전이라는 곳으로 통상적으로 명부전을 칭한다.

명왕전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 60호

삼성산에 위치한 삼막사는 신라시대에 승려 원효가 건립하여 그 뒤 조선초기에 승려 무학이 중수하였고 승려 서산 등이 수도한 곳이라고 전한다.  조선 고종 17년(1880)에 건립된 명부전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해 주는 지장보살을 위시하여 명부의 10대 왕을 모신 곳으로  명왕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대석으로 쌓은 기단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현재 맞배지붕에 방풍판까지 설치되었으나  원래 팔작지붕이 었던 것을 개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둥과 기둥이 만나는 곳에 사용되는 공포는 조선 말기의 일반적인 주심포계 형식으로 귀포의 용머리 조각등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사용되었다.

 

 육관음전에서 보이는 천불전과 오른쪽 건물이 망해루

 삼막사 산아래에 모셔진 보살상

 보살상이 모셔진 윗층에는 3층석탑이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

 

 삼귀자 감로정인듯 싶다.

우물 뚜겅이 거북의 등을 조각함이 특이하였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늘 외우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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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의 국기봉 지난 여름에 멀리서만 보던 국기봉을 오늘은 나도 올라보았다. 위험하다고 돌아서 오르라는 푯말에 잘 따라서  ㅎㅎㅎ

 

 나도 국기봉에 올랐다.ㅎㅎㅎ 그런데 아주 제일 뾰죽한 꼭대기는 사양했다.

다리가 떨리고 궂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고싶지는 않았다.

만약에?  하는 생각에 혹시라도 119님들에게 민페를 끼칠까 봐서 ㅎㅎㅎㅎ

 국기봉을 내려와 다시 하산 하는길에 멀리 창공에 새한마리 !

 

 쉬운길로 내려간다고 왔더니 난생처음보는 난코스였다.  암벽길이라는 표지가 있다.

절벽이다! 줄을 잡고 다리를 길게 뻗쳐서 내려서야 한다 실수하면 큰일이다 가슴이 뛰고 겁이 났다 그래도 기도하며 내려왔더니 무사하다.

 내내려와 보니 그절벽에 쇠붙이가 곳곳에  붙여있다 암벽 훈련하는 곳인가 보다 .

와 이번에 대단한 경험을 했다 그리 높은 곳도 아니지만 ......

 12시 방향의 꼭대기가  내가 내려온 암벽이다. 물론 암벽 옆쪽길로 내려왔지만 힘들었다.

 조금 내려오니 전망이 아주 좋다 !

 멀리 서울 남산도 보이고 가까이에는 서울대학교 전경이 펼쳐진다. 산 안쪽의  오른쪽 검정색 건물(컴퓨터공학관 건물이라함)부터 왼쪽 끝까지 있는 건물들이 다 서울대학교 전경이다.

 

바위가  꼭 사람모습 같다고 생각하며 내려오다보니  ' 도사바위' 라는 푯말이 있다.ㅎㅎㅎ

 관악산 입구에 다 내려오니까 야외무대가 멋지게 펼쳐있다.

이곳에서 공연이 있었는지 여러명이 악기를 꾸리고 있었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좋은 구경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아쉬웠다.ㅎㅎㅎ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으니 ......

 관악산 호수공원이라는 푯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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