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오늘 한 숲공부 !

백합사랑 2008. 10. 11. 18:44

지난 9월에 한 번 갔던 숲공부 , 오늘 다시 만나는 날이다.

오실줄 알았던 선생님들은 기다려도 오시지 않고 지난번에 만났던 선생님 한 분과 처음 뵙는 선생님이 나오셨다.

왜 안오실까 ?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선생님께서 연락해 보았느냐고 물으시는 말씀이 못오신다는 것 처럼 들린다 .

전화를 했더니 두분 선생님 다 다른 중요한 일이 있으셔서 못오신다는 말씀을 하신다.ㅎㅎㅎ

좀 서운하긴 했지만 ,,.......

어차피 숲공부 하기 위해 왔는데  

숲공부 시간을 놓칠까봐 엇저녁 잠도 설쳤는데  ........

오늘은 초등 학생들과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많이 왔다.

어른만 온사람은 달랑 나 한 명 ㅎㅎㅎ

역시 난 초등학생 수준인가보다.

초등학생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의 공부하는 뒤를 살살 따라다니며 수업을 들었다.

 

 

 수락산 입구엔 1981년 당시 215년이 된    향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었다는데   요즘은 보호를 잘 받지 못했는지?

주위에 새로이 가게들이 들어서는 지난해부터 죽어가고 있었다한다 .

지금은 거의 다 죽은 것 같다.

집을 짓기전에 이전을 했더라면 저 귀한 보호수를 저렇게 죽게하진 않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나무를 사랑하는 나로선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부터 숲공부 시작이다.

선생님께선 숲으로 가자마자  프파타나스 잎을 7개씩 주우라하신다.주운 잎으로 왕관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시고 프라타나스는 외국에서 들어온 나무이며 우리나라 이름은 버즘나무라고 북한에선 방울나무라 부른다고 알려주신다.

 

 열심히 왕관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만든 왕관을  모두 머리에 썼다 . 이어지는 선생님의 재미있는 강의에 학생들은 푹 빠져있다.

 

 

 버즘나무잎(프라타나스잎)

 

버즘나무의 표면이 벗겨진 모습

 

 

 프라타나스 나무가 한국말로는 버즘나무인데 이유는 나무의겉  껍데기가 벗겨지면 버즘 생긴 피부 같아서 지어진 이름이라함

또 북한에선 방울나무라  이름 붙인것은 버즘나무에 열린 열매가 방울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함

방울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움 ~~ 다음에 찍어야지 ~~

선생님께서 방울을 보여주신후 설명이 끝나자 곧 산속으로 보내시는 바람에 .......

 

 이 열매는 무엇처럼 생겼어요? 선생님이 물으신다.

나도 ,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ㅎㅎㅎ

열매가 팥처럼 생겨서 팥배나무라 하시며 봄에는 꽃이 배꽃처럼 이쁘다 하신다.

아 ~ 그 향기로운 팥배나무 !  그열매가 이렇게 생겼구나 !

 

 다시 또 팥배나무를 만났다.   제일 높이 보이는 나무가 팥배나무 - 팥배열매가 빨갛게 많이도 열렸다.

 

 주렁주렁 달린 팥배열매- 팥배에 관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빨간 팥배열매를 보시며 열매들은 대부분 빨간색인데 이유는 새들이 붉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새들이  먹고 난후 새가  배설하면 씨가 다른 곳에 전해져 곳곳에 나무들의 종족을 번식 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 한 분으로 않되겠다고 두그룹으로 나뉘었다 . 남자선생님은 남학생 여자선생님은 여학생으로 나뉘어서 지금부터 나는 여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받기로 .......

 

 남자선생님 반은 반대편으로 가시고

 

 

 

 이사진은 핸폰으로 찍은 것

 나무잎을 살핀다 봄이나 여름과 달리 나무잎에 물이 들고 , 마르고 벌레 먹은 모습들을 살핀다.

더 많은 나무잎의 가지각색이 있었는데 오늘따라 카메라가 자꾸 떼를 쓴다.

다음주엔 카메라 병원엘 좀 가봐야 겠다.

 

 

 

 꽃향유라는 이름을 가진 보라색꽃으로 주변엔 벌이 많이 윙윙거린다. 꽃향기가 진한 허브식품으로 정신을 맑게하고 사람을 차분하게 한다함

허브식물이 많은데 , 그중에는 로즈마리, 자스민, 장미 등등 많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허브식물이 있는데 더덕이나 인삼 또는 들깻잎 등 많이 있으며 이중에 들깨잎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허브라함

 

 

 

 또 다시 다른 나무를 찾아서

 

 밤나무 아래서 밤나무의 생과 밤에 관한 설명을 하신다.   밤나무에 밤은 높은곳에 한두개 보일뿐 아래는 바닥엔 벌레 먹은 밤 몇알과 밤 쭉쟁이만 조금 보인다.

 

 

 벌레 먹은 밤을 벗겨서 밤속에 벌레가 있나 조사한다.

밤은 사람도 먹지만 다람쥐나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또는 작은 벌레들까지 밤을 먹고 산다는 것을 보여주신다.

 선생님은 쭉쟁이를 한개씩 찾아오라하신다.만들것이 있다고 ......밤 쭉쟁이로 숫갈을 만드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1학년학생인데 , 얼마나 잘만들었는지 ! 

 

 다음엔 도토리를 2알씩 주시며 각자 잘 감추고 오라신후,  다시 감춘것을 한 알씩만  찾아오라신다.

한 알을 찾아오니까  하시는 말씀 , 다람쥐도 많은 도토리를 가을이면 감추어 두었다가  겨울 식량을 하는데 그 중에 다 먹지 못하고 남겨두는 것들이 땅에 뿌리를 내려 다시 도토리 나무로 되어 진다고

 

 도토리를 나누어 주시며 설명하시는 장면

 

 

 

나무잎은 딴 것이 아니고 땅에 떨어진 것으로만

 

 선생님이 들고 있는 오른쪽 잎이 떡갈나무잎- 떡갈나무잎은 만져보면 털이 있어서 부드럽다 (옛날에 떡을해서 떡갈나무잎으로 싸두면 오래 보존이 되어서 이름을 떡갈나무라 했다함

과학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떡갈나무잎에는 천연방부제가 들어 있다함)

왼쪽잎은 신갈나무잎으로 만져보면 매우 뻣뻣하다 .   그래서 옛어른들은 짚신 밑에다 신갈나무잎을  여러장 겹쳐  깔아서 짚신이 천천히 닳도록 하여 이름을 신갈나무라 하였다함

 

 떡갈나무 어찌나 키가 큰지 잎이 잘 보이지 않지만  클릭하면 좀더 자세히 보임

 

 떡갈나무 -참나무과에 속함

참나무란?   식량이 부족했던 옛날에 먹을 수 있는 좋은 식량이 되어주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도토리나무에는 6개의 종류가 있는데 모두 참나무라 부른다.

이름으로는 상수리(모자는 숯이 길다), 졸참나무, 떡갈나무 , 신갈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모자는 숯이 짧다) 등임

 

 

화면 왼쪽 도토리 모자가 상수리 ,  화면  가운데 모자가 갈참나무 , 화면 제일 오른쪽은 ? 

 

 

윗잎이 떡갈나무잎(떡갈나무잎이 참나무잎 중에 가장 크다함), 아래잎이 신갈나무잎 

 

 꽃매미- 기후 온난화로 중국에서 온 매미인데 매미들은 나무의 즙을 빨아 먹는다함 그런데 중국에서 온 꽃매미들은 겨울에도 죽지를 않고 살아 있으면서 나무의 즙을 빨아 먹기 때문에 나무에 해롭다함

 

이 나무에는 꽃매미 말고도 아주 작은 흰매미가 있었는데 그역시 나무의 즙을 빨아 먹기 때문에 해로운 것이라 하였으며

참나무에는 400여종의 곤충이 붙어서 살고 있다고함 (버드나무에는 600여종의 벌레가 ......)

매미의 천적으로는 땅강아지와 두더지이며 매미가 애벌레로 땅속에 있을때 잡아 먹는데 요즘은 땅강아지나 두더지가 많지 않아서 .......

 

보기에는 이쁜 꽃매미- 매미는  나무에 빨대를 꽂아서 즙을 빨아 먹기 때문에 해로운 것

 

 마침 죽어 있는 꽃매미가 있어서 , 선생님은  매미의 부분을 설명 해주신다.

 

 이 나무는 굴참나무로 껍데기가 푹신하다.

이 껍데기로 콜크(포도주 병 마개)나 메모판 등으로 쓰여진다.

나무 껍데기를 벗겨 쓰면 15년만에 다시 재생이 된다함

 

가는길 - 7호선 수락산역에서 내려 3번 출구( 수락한신아파트쪽)으로 10분쯤 걸어서 숲속공원

매월 2두번째 토요일과 4번째 토요일

겨울엔 않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