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간송미술관에서 조선시대 서화전이 열리고 있읍니다.

백합사랑 2008. 10. 22. 19:56

 간송미술관에서는 조선시대에 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금년(2008) 전시는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인  보화각의 설립 70주년 기념전이다.

간송 전형필(906-1962)선생님이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무인 음력 윤7월 5일 (양력 8월 29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준공했기 때문이다.

간송미술관에 대하여 : 간송 전형필 선생이 보화각(현재의 간송미술관)을 설립한 목적은 이곳에 수장된 우리 미술품을 근거로 미술사 연구를 통해 문화광복을 이룩하여 민족문화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었다.    지금은 비록 일제에 강점된 상황이라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우리 역사가 왜곡 폄하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광복이 이루어 질 것이고, 그때 왜곡된 역사도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 바로잡는 근거는 미술사밖에 없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결심한 일이었다.

그래서 1962년에 간송이 갑작스레 돌아가시자 그의 아드님 아버지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선고의 회갑년인 1966년 병오 4월에  한국민족미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그 책임을 맡았다.이때 보화각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하여 한국민족미술연구소의 부설 미술관으로 삼고 이곳을 중심으로 전문학자들과 함께 미술사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품은 보화각 수장품 중 조선왕조시대의 각 시기를 대표하는 서화를 시기별로 일당에 전시하는 계획을 세웠다.   대체로 세종대왕시대부터 고종시대에 걸치는 5백년 가까운 세월 동안에 제작된 서화들이다.

-- 간송미술관서화집을 참고하였음  -

 

 비내리는 오후지만  며칠 남지 안은 전시회를 놓칠까봐 서둘러   나셨다. 비가 내리니까 사람이  별로 없을것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전철역에 내리자 많은 사람들이 간송미술관 가는 길을 묻는다.

나도 하도 오랫만에 가기 때문에 아리송 하여 있는데 나보다 앞선 사람들이 묻기에 난 그들의 뒤를 따라 갔다.

근데 거의 도착했다고 생각한  지점에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길을 건너야 미술관엘 가나? 생각하고 나도 그옆에 서있었더니 그게 아니고 간송미술관 미술 전을 보려고 줄을 선것이다.

줄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한 20분 서서 열발자국이나 걸었을까?   그런다음 머리 위를 보니 간송미술관 30미터 라고 안내판이 보인다.  거기서부터 30미터 가는데 40분이 걸렸다. ㅎㅎㅎ

기다리며 앞을 보니 맞은편에 성이 보인다.

저성이 성북동 할때 성북쪽의 성인가보다. 확실하진 않지만 ㅎㅎㅎ

앞에 사람들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들려도 설마? 했는데 정말 꼭 1시간을 기다렸다.

비가 내리는 오후에도 ......

휴일은 발디딜 틈도 없다한다.

입장료가 한 만원은 하겠지? 생각하고 돈을 챙겼는데 입장료는 없었다.

 

 

 이제 모퉁이를 돌았더니 미술관 입구가 보인다.

 

 드디어 미술관 정원까지 들어왔다

정원 곳곳엔 석물들이 운치있게 놓여있다.

 

 고목과 석상

 

 드디어 미술관이 보인다.  줄서는 사이에 한 컷씩 기념으로 이렇게

 

 

 석불상과 석상

 

석 탑도 있다

 

삼층석탑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 28호

고려시대로 추정

 이탑은 위의 탑과는 다른 탑인데 줄에 서서 찍으려니 너무 가깝기도 했고 거기다가 흔들리기까지  .......

 

 석조비로자나불상 좌상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31호

고려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입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림은 사람들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하는수 없이 줄을 서서 앞사람이 양보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 특히 신윤복님의 화려한 그림 앞에서는 사람들이 그림에 취해  물러서질 않는다. ㅎㅎㅎ  한 충에서 기다리면서 보는 시간이 30~ 40분이나 걸린다.  비오는 밖에서도 한시간 기다렸는데 이쯤이야 하며 더우기 비도 않맞는 실내이고 이 귀한 그림들 앞인데 ....... 

1층에서 2층까지 오르는 계단에서는  들어온 화분들이 향기를 뿜어낸다.

 

 

 

1층에 유난히 사람들이 물러서질 않는곳은 역시 미인도 앞이다.

운이 좋았다.

난 미인도가 저렇게 많이 나올것은 기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이 미인도 앞에 서있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사람들을 찍으려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움직이는 바람에 미인도가 저만큼 많이 보였다. ㅎㅎ

순간이라 흐리긴 해도 효과는 충분하다.ㅎㅎㅎ

 

그래도 좀 더 자세히 보자면 ~ 

 

전시회에 갔었는데 그림이 없으면 서운하니까 몇장 올려야지요 !

그런데 아래그림이 다 전시되고 있는 것은 아님니다.

 

 

 

 

 이그림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림 제목이 유명한 월하정인

 

 

 이그림도 전시중

 

 

 

  1층 전시장 입구 문위에 [보화각]이라고 쓰인 현판은 서예가 오세창님이 쓰신 글

많은 그림중에도 신윤복님의 그 화려하고 재미있는 그림앞에는 사람들이 움직이질 않는다.

신윤복님의  그림은 1층에는 미인도만 있고  2층에 더 많이  있었다.    물론 전시장엔   추사선생님의 글씨 정약용 선생님의 글씨, 정조대왕의 글씨 혜경궁홍씨의 글씨나 신사임당의 곤충그림,  무슨 공주님의 글씨 그밖에도 많은 좋은 그림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지만 뒤에 줄선 많은 사람들에게 양보해야한다.  촉박하게 남은 전시기간이 아쉽기만 하다.

아쉽지만 카다로그와 복사그림 몇장 사서 아쉬움 달래고 ~~~.

 

전시관 밖에  전형필님의 동상

전시기간은 10월 12~ 10월 26일 오전10시-오후6시까지

지하철 한성대입구(삼선교)에서 하차 6번출구로 나가서 버스가는길 따라서 10분정도 걸어가면 됨

(성북초등학교옆) .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가시면 좀 나으시려는지?

줄서기는 기본입니다. 얼마를 설지? 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