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남대문을 사랑하는 사람들

백합사랑 2009. 2. 11. 21:37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서 오랫만에 전화가 왔다  오늘  하루 남대문 개방하니까 함께 가보자고 .......

오랫만에 친구도 볼겸 약속을  했는데. 내가 우왕좌왕  헤메느라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친구는  길게 늘어선 줄에서 몇번을 뒤로 쳐지다가 오지 않는 나를 포기하고  먼저  들어갔다한다.

나도 줄을 서서 들어오라고 연락이 왔지만  1시간 이상 줄을 서야하는 것이 힘들것 같아 나는 포기 할테니까 사진이나 많이 찍어오라 했더니 카메라를 안가지고 다니는 친구는 한장도 못찍었다고 .........

그친구는 이방면에 공부를 하는 친구라서 공사가 많이 진척된 줄 알고 왔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것은 없었다고 한다.

숭례문의 1층까지는  원형 그대로 있었다고 전하며 자기는 아취형 문을 들어갔다 나온 것 뿐이라 한다.

다행히 1층까지 기둥이  남아 있다며 위만 더 보충하면 되겠다고 좋아한다

 

 

 

 

 

 

 

 

 

 

 

 

 나는  줄서기 힘들어 밖에 있는 동안 남대문 공사 보호벽에 붙은 사진과 설명들을 둘러보고  한쪽에서 펼처지고  있는  복원 성공 기원제를 구경했다.

 

 

 

 

 

 

 

 

 스님, 무속인인지? ,그리고 서예가인지? 화가인지 모르는 분의 퍼퍼먼스가 한창이다.

 

 많은 구경꾼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 카메라를 머리 위로 올려서 마구 찍었다 ㅎㅎㅎ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이 멀리 보인다.  -- 왼편 입구에서 2-3십명씩 조를 짜서 들여보내고 있다.

 

 

공사 보호벽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들과 사진이 전시 되어있다.

 

 

 

 

 

 

 

 

 

 

 

 

 

 

 

 

 

 

 

 

 

 

 

 

 

 

 

 

 

 

 

 

 

 

 

 

 

 아마도 이분들도 나처럼 줄서기 포기 하신 분들이라 생각된다.ㅎㅎ

 

나도 줄을 서 볼까 하고 줄의 끝을 찾았더니 끝이 안보인다 ㅎㅎ

에이고 ~ 포기하자

 

긴줄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있을 때는 귀중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니 아쉬워하고 안타까와 한다.

남대문 앞을 수없이 차타고 , 걸어서 지나다녔지만 가까이 가서 단 한번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던 내가 후회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잃고나서 안타까와 하는 일 만들지 말아야 할텐데 ? 하는 생각과  가족이나  친지와도 그리고 모든 물건에 있어서도 내곁에 있을때 후회없이 사랑해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