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옥수수가 심장에 좋다해서 ~

백합사랑 2009. 7. 13. 16:11

  매일 3끼 밥 먹으면  간식이나 군것질을 잘 않하는 편이어서 여름마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옥수수를 한해에 한 번도  안먹고 지난적도 많았다.

그런데  평소 심장이 약한 나에게 옥수수가 심장에 좋다고 먹으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는 옥수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나는 길 골목에서  옥수수장수 아저씨가 방금 딴 듯한 싱싱한 옥수수를 트럭에 가득 싣고와서 한개에 500원이라고 판다.

어디거예요? 강원도 찰옥수수인가요? 했더니 아저씨 강원도 것은 아직 않나오고 이것은 전라도것이라고 한다.

암튼 정말  ~ 싸다 !

보통 삶은 옥수수  한 개에 1000원을 하거나 2개에 3천원을 하는 것만 보다가

한 개에 500원이라니까 무조건 사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먹으면 심장에 좋다는데.......

외출을 하다말고  몇개를 사 계산을 하다보니 딸 생각이 났다.

딸에게도 나오라하여  열개를 사라해놓고 보니 딸래미가 아기를 데리고 삶을수 있을까? 싶어 딸집으로 다시 들어가서 옥수수를 삶아 식구들에게  한 개씩 먹어보라 했더니  맛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좀더 많이 사서 냉동해 놓고 먹으려고  다시 옥수수 장수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행히 아저씨 아직 그곳에서 팔고 있다.

30개짜리 한푸대를 사서 더위에 땀을 펄펄 흘리며 몇 번을 쪄냈다.

그렇게 쪄서 냉동을 해두었는데 벌써 몇 개 안남아서 다시 그 옥수수를 만나면 더 사서 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후 그 아저씨가 또 다시 옥수수를 트럭 가득 싣고 왔다.

이번엔 두 세자루 더 사야지! 하고 갔는데, 몇 사람이 옥수수를 사서 껍데기를 까고 있다.

그들이 계산하기를 기다렸다가 옥수수 몇 푸대 남았어요?

했더니 바닥에 깔아놓은 옥수수 뿐이라며 떨이니까 1천원에 3개씩 주겠단다. ㅎㅎ

두 개도 감지덕지인데 3개씩 주다니 더우기 난 2~3푸대 더 사려고 갔는데

한 푸대 반쯤 되는 것이 떨이라니 횡재한것 같았다.

농사 지으신 분들이나 장사에게 약간은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난 깍자는 말도 떨이니까 싸게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으니 ~~~

 

암튼 옥수수는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하여 먹으니 맛도 좋은것 같다.

 

 

옥수수장수 아저씨는 설탕이나 단것을 넣거나 아니면 소금이라도 조금 넣으라 했지만

난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 아무것도 넣지 않고 오직 찜통에 찌기만 했다.

 

심장에  좋은 우리 옥수수 많이들 잡수세요!

지금부터 강원도 옥수수가 나올때 까지~~~많이많이 잡수시고 더욱 건강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