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고 아들 여친이 가져다준 꽃 !
어버이날이라고 아이들이 자꾸 점심을 같이 먹자한다.
무얼 먹겠느냐고 예약을 해야한다고 선택하라고 한다. 난 칼국수를 먹자고 하였더니 딸이 픽~ 웃는다.
말도 않된다는 듯이 사위에게 엄마가 칼국수를 잡수시겠대 ! 하며 ........
내말은 아예 무시하고 유명하다는 곳 전화하니 모두 예약 완료라고 ㅎㅎ
"에고 잘됬다. 난 정말 칼국수집에 가고싶어! 요즘 팥죽이 먹고싶었는데 그집에 가서 팥 칼국수를 먹을래 " 했더니 결국 내뜻대로 칼국수집으로 갔는데 그집엔 새알 팥죽도 있어서 더 잘됐다.
하루 걸러 만나다시피하는 딸은 어버이날은 시댁에 가야하니까 어린이날 미리 우리집으로 오겠다고 한다. 2,3일 전에도 만났고 7일날 서울 병원가면 딸집에 갈텐데 뭐하러 먼길 오느냐고 오지 말라했다.
사실 아기 데리고 오면 아기가 이쁘긴하지만 딸이 힘들고 나도 힘들어서 서로 쉬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내몸이 아직 덜 상쾌한 상태인데 아기가 오면 한 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물건들을 다 꺼내고 고장내고 하여서 쫓아다니며 말리기 바쁘고 아기가 다녀가고나면 태풍이 지나간 자리 같아서 난 종일 물건 정리하기 힘들다.
어버이날이라고 딸은 엄마 필요한 것 사라고 현금주고 아들은 점심 사고 아들 여친이 꽃 바구니를 직접 만들었다고 가져왔다.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유난히 어버이날을 잘들 챙기는 것 같다.
곳곳에 길이 막히고 왼만한 음식점이나 고급 레스토랑등은 예약 없이는 갈 수도 없고 날이 갈 수록 어버이에 대한 효도심이 늘어나나보다 .
점심 먹고 집에 돌아오니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조카들이 나까지 함께 저녁을 사줄것이라고 저녁 먹지 말고 집에서 데릴러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
저녁은 오리구이로 맛나게 먹었다.
그럭저럭 하루 종일 잔치날 같이 보냈다.
우리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아들 딸 그리고 아들여친 그리고 조카들 모두에게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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