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비오는날 만든 고구마잎 수제비와 쑥개떡

백합사랑 2011. 4. 7. 15:12

 

 비도 내리지만 일본에서 날아온 반갑지 않은 방사선 걱정이 무얼 먹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난 여름에 농사 지어 냉동해 두었던 고구마잎을 갈아  통밀가루에 반죽하여 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고구마잎에서 끈적하는 어떤 물질이 나와서 수제비가 더욱 쫄깃 합니다.

원래는 고구마잎을 녹즙해 마시려고 녹즙기에 갈았는데  액이 거의 나오지 않고 무슨 죽처럼 엉겨 있기에 그냥  버리기 아까와 통밀가루로 반죽을 했더니 아주 훌륭한 수제비가 되었습니다.   수제비 국물은 멸치 가루에 당근  좀 넣고 수제비 반죽 한 것 넣은후 유정란 한 개 넣고 마늘 파 넣은 후 대접에 담고 내가 좋아하는 참기름 듬뿍 넣어서 먹습니다. 간장이나 소금은 넣지 않았어요.

김치나 다른 간이 있는 반찬과 함께 먹으려고 되도록 짠것은 피했습니다.

 

 

 

 

 

 

냉동실에 지난해 뜯어서 얼려 두었던 쑥도 꺼냈습니다. 새쑥이 나오는 요즘 아직도 못먹고 둔 쑥을 얼른 소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사능 걱정인 이때 아주 좋은 먹거리가 되어주네요.

어제 저녁에 씻어서 담가 두었던 쌀을 믹서에 갈고 쑥은 녹즙기에 갈아서 반죽하여 찜통에 쪄서 쑥떡에도 제가 좋아하는 참기름 역시 잔뜩 발라서 먹습니다 소금은 이곳에도 안넣었어요.ㅎㅎ 참기름에 고소함이 소금맛을 대신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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