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티벳에서 네팔로 가는길에 에베레스트산을 보고 장무로~

백합사랑 2011. 6. 15. 10:22

오늘은 네팔을 향해 가는 날입니다. 네팔 입국 비자 주는 곳이   오전 10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부득이   우린 시가체에서 오전 10시 30분에 호텔에서 출발합니다.  여행하면서 이렇게 느긋해 보기도 처음입니다. 가야할 길이 먼데,   조금 일찍 문열어 비자 내주면 좋으련만 ~~~만만디 그들

시가체에서 장무까지는 약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립니다.

 

까마득한 산아래 옹기종기 모여사는 티벳마을~  , 어떤 곳엔 아주 외진 곳에 달랑 집 한 채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괜한 걱정이 생깁니다.  괜찮을까?  저렇게 외딴 집에 살아도?

 

 

 

 

1시간 45분 여 오니까  4200m의 촌라산('바다에서 솟은 산'이라는 의미)이란  곳이 있습니다.  차 세워주니까 즐겁게 내려서 ~

 

 

이곳 산에는 많은 경전글이 적힌 깃발들이 펄럭입니다. 우리도 가이드가 경전이 적힌 깃발 여러개가 달린 줄을 주기에 기념 사진도 찍고 남들처럼 그곳에 매어 놓았습니다.

 

 

 

출발후 2시간 20여분이 지난  12시 50분  라체에 도착

 

 

 

 

 

 

 

라체에 도착해서 예약도 하지 않은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곳엔 우리보다 먼저 온 장족들이 앉아 있습니다.

마치 서부극에 나오는 사람들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무서워 할까봐 가이드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사실 우리가 그들을 왜 무서워 하겠습니까 ?

 

 

 

 

 

 

티벳 고원 해발 5,220m인 가초라 고개를 넘어 팅그리(시가체~팅그리 , 약 5시간 소요)를  경유하여 오후 2시 50분 해발 5248m에서 멀리  히말라야 영봉들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팔고 있는 기념품들

 

 

 

 

이곳 화장실에는  이곳 높이 5248m라고 적혀 있습니다. 

 

 

 

40여분을 달리다가 기사님이  급하신지 자연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세워주십니다.

 

 

 

 

 

그리고 한 참을 가는길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검문소를 만납니다. 오늘은 네팔 국경 가까이에 가기  때문에  자주 검문소에 검문을 받아야 합니다. 때론 운전기사와 가이드만 나아가서 신고를 하는지? 검사를 받는지 갔다가 오기도 하고 때론 공안이 차에 올라와 사람 수를 세어 보기도 하고 때론 공안이 와서 여권 검사도 하고 때론 우리까지 모두 내려서 여권 검사를 개인마다 해야 하기도 하고 그런 여러 검문을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많이 달려서 차도 배가 고픈가 봅니다.  그런데 이동네 전기가 안들어온답니다. 우리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발전기를 돌려서 Oil을 채워주었습니다.

 

 

 

주유소 동네입니다. 우리도 60년대엔 그런일이 자주 있었죠.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일~~

 

 

 

나무 한 그루도 없는 바위산  그래도 그 아래엔 물이 흐르고 파아란 풀들이 나와서 말이나 야크, 염소들까지 풀을 뜯습니다.

 

 

 

6월 3일 오후 5시 27분(현지시각)에 멀리 히말라야 영봉들과 함께 에베레스트산(8844.43m)이 보입니다.

아침부터 가이드가 오늘 재수가 좋으면 에베레스트 산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지나간다며 우리에게 마음을 부풀게 합니다.

 

 

 

가이드는 우리보고 재수가 좋으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에베레스트산을 보려고 몇 일씩 기다려도 구름에 가리거나 날이 흐려 보지 못하고 가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에베레스트산 봉우리 보이시나요?

작은 집 위로 시선을 따라 올라가시면 뾰죽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에베레스트산 봉우리랍니다.  지금도 구름은 쉴새없이 자꾸 산을 덮으려 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히말라야 영봉들을 넣고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조금 오니까 목동이 여러 동물들을 데리고 우리 버스 앞을 지나갑니다.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 에베레스트산 그 옆의 초유산은 구름이 가렸습니다.

 

 

 

클릭하면 좀더 자세히 보입니다!

 

 

 

 

차에 냉각수를 넣어야 한답니다.

 

 

 

 

냉각수 집 주인님 미소가 어찌나 맑은지 제가 사진 같이 찍자고 팔짱까지 끼었습니다.

 

 

 

눈이 맑은 아기 아름다운 미소가 잠깐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 제 머리에만 남아 있습니다.

 

 

 

점심 식사후 저녁을 먹을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른다고  가이드가 아침에 준비한 과일을 줍니다.

 

 

 

오후 5시 58분, 우리가 맨처음 에베레스트산을 발견하고 나서 30여분을 달려온 이곳에서도 에베레스트산은 보입니다  높긴 높은 산.

 

 

 

 

 

 

 

멀리 에베레스트산 오른쪽에 있는 둥근산은 초유산(8000m)이랍니다.

 

 

 

현지시각 오후 7시 19분   이곳 팅그리 라룽한고개로 해발 5200m인 에베레스트산과  히말라야 영봉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 이곳 왼쪽은 히말라야영봉들인데,  오른쪽은 시샤팡마(8,027m)랍니다. 

 

 

 

산과 하늘이 맞다을 것 같은 높은 곳으로 구름이 자꾸 산을 덮습니다.

 

 

이곳에도 비닐 하우스가 보입니다.

 

 

 

이곳은 네라무이며, 장무(樟木- 장무라고 읽습니다)로 가는길입니다. 

 

 

네라무 마을

이곳에도   네라무 검문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네라무 검문소부터 장무가는길에 들어섰습니다.

장무 가는길은 지금까지 본 민둥산과는 달리 산에 나무가 많은 보테코시 계곡을 지나 갑니다.

이 계곡엔 100개가 넘는 폭포가 있습니다 요즘엔 가물어서 폭포가 길긴한데 넓지는 않았습니다 장마철엔 장관이랍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8시 40분(현지)이 넘어 갈 수록 어두어져서  사진이  잘 안나옵니다 사진 찍기를 포기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이곳 계곡을 백두산이 왔다가 울고갈 정도라고 했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경이롭다! 그런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한 장 찍어봅니다.  이런 풍광을 지나 장무에 들어서자 그곳은 아주 좁은 옛길이 나왔습니다.

길 양쪽으로 집들이 뺵빽하게 들어서서 2차선 찻길이지만 간간이 개구리 주차까지 한 차도 있고 차가 지나가기 힘든 상황들입니다.

10시간 이상  차로 온  우리는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아 나섰는데 오후 8시가 넘어서 직원들은 모두 퇴근 시켰다하여 저녁도 못먹나? 하였는데 식당 주인님 어찌나 빨리 음식을 잘해오는지 우린 놀라울 정도 였습니다.

맛도 아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만두도 아주 맛있었어요.   중국식당은 기본이 4가지인데 우리에게 늘 8가지를 시켜주네요.

식사후 주차장이 없는 식당이라    호텔 주차장으로  먼저 간 버스 때문에 우린 5분정도 걸어서

 호텔로  이동했는데 그곳 역시  이 좁은 길옆에 있는 재원호텔입니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 호텔이 조금 좋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  하지만 이곳에선 제일 좋은 곳입니다.  "하고 미리 귀띔을 해줍니다.

 

 

재원호텔, 그래도 생각보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