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가 길손을 잡고 (山雨留行客)
역마을 객사에 날 저무는 시간 (郵亭薄暮時)
봄바람은 좋고 싫음 없건만(春風無好惡)
만물의 성질은 들쭉날쭉 같지 않구나(物性有參差)
버들눈은 이미 새 잎 나고(柳眼已開嫩)
꽃 순은 방긋 벌어지려 하는데(花脣欲吐奇)
어찌하여 나의 귀밑 머리털은 (何如雙髮上)
지난해의 은실을 바꾸지 못할까(不改去年絲)
고조기
*고조기(高兆基_ ? ~ ㅜ1157)
고려 중기의 문신, 의롭지 못한 것을 보면 참지 못하였고 경사(經史)에 널리 통하였으며 시에도 능숙하였다. 예종 초 과거에 급제해 인조 때 시어사(侍御史)가 되었는데, 이자겸(李資謙) 실각 후 이자겸의 일파였으면서도 계속 벼슬자리를 누린 봉우(奉佑)를 탄핵하다 일이 틀어져 좌천되었다. 이후에도 이자겸 잔당의 파직을 상소하였다가 역으로 좌천되고 파직 되는 일을 여러 번 겪었다.
추위도 견디고 나온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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