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

농사 짓는 재미3 와 건강 돌보기

백합사랑 2013. 7. 22. 19:12

10평 전후한 땅이지만 농사 짓는 재미에 푹 빠져서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보고 ,  열매들도 따고 잎도 따고 매일 즐겁기만 했는데 그렇게도 기다릴때는 내리지 않던 비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밭고랑에 물이 한강처럼 찼습니다

이걸 어쩌지?

그냥 둘 수도 없고 주변의 남의 밭으로 뺄 수도 없고 ?  생각끝에 길쪽으로 길게 빼기로 작정하고  호미와 괭이 삽 등 모든 농기구를 동원하여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땀이 잘 나지 않는 나인데도 어느새 얼굴에선 땀방울이 빗방울처럼 주룩주룩 흐릅니다

옆 밭(농사1)부인이 와서 "길로 빼면 어떻게해?   옆밭으로 빼! "  난 그럼 옆밭에 피해가 가니까 그럴 수 없다고 하며 하루종일 돌길을 파서 또랑을 만들었습니다

오전에 1시간 반 오후에 5~6시간을 내 생전 처음 하는 힘든 노동을 했습니다

그날밤 너무 힘들어서 잠을 못자고 결국 진통제를 먹고 겨우 조금 잤습니다

다음날은 이더운 여름에 열이 펄펄나서 온몸이 춥고 벌벌 떨렸습니다

에고~~  병나면 않되는데 ~   난 진통제를 또 먹고(평상시 진통제나 약 먹기 싫어하지만 너무 심한 고통에) 전기 담요를 높게 켜고 솜이불을 덥고 잠을 자고 났더니 열은 내렸습니다

하지만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힘이 없고,   땅  몇 시간 팠다고 이렇게 병이나다니 ? 이런 저질 체력 챙피하기도 하고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농사 지으시는 분들 어떻게 사시는지?  참 대단들 하시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보름은 앓고 이제 오늘은 날씨처럼 산뜻해졌습니다

그동안 앓으면서도  몸에 좋다는 쇠비름 효소도 담고  이모네서 얻어온 앵도효소도 담고 ,  지난번에 따온 오디효소도 담근것들 매일 흔들어 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발효시키고 있는 앵도와 오디(뽕)입니다

앵도는 6월 19일 담그고 오디는 6월 9일 담음

7월 23일 오디 걸렸음(더 놔두려했는데 선배님 오셔서 시음하시더니 발효 다 되었다고 하셔서 ---너무 오래두면 술맛이 된다하여 )

거른 액은 김치냉장고에 보관

 

앵도발효액과  오디발효액

 

 

 쇠비름이 좋다는데 어디서 구하나 생각하고 주변을 살폈더니 이웃집밭에 많이 있다고 뜯어가라고 합니다

자기네는 사람을 사서 풀을 뽑아주려했는데 제가 쇠비름  구한다고 자기네는 더 잘됬다며 좋아합니다   ㅎㅎㅎ

 

 도라지를 심은밭에 도라지는 잘 보이지도 않게 작은데 쇠비름은 아주 잘 자랍니다

쇠비름은 오메가3가 아주 많은 좋은 풀이랍니다  특히 류마치스 관절염에 특효라고 하네요. 얼마전 방송에 어떤 분이 류마치스 관절염을 쇠비름 덕에  고치셨답니다

저도 몸이 않좋아 혹시 ? 류마치스관절염인가?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전혀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쇠비름은 몸에 좋다고 하여서  돈도 안들고 건강에 좋다하니  열심히 먹어보려고요.   서울에 살때는 생각도 못했던 일들을 하게 되고  건강도 더 챙길 수 있어서 재미 있습니다 

 

 

 도라지밭에 쇠비름이 더 많이 크고  도라지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덕에 제가 이렇게 쇠비름을 많이 뜯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오른쪽 사진은 쇠비름을 깨끗이 씻은후 물기를 햇볕에 살짝  말립니다

 

 물기가 다 날아간 후 썰어서 항아리에 쇠비름 한켜 설탕 한켜 담은 후 2~3일 후부터 매일 섞어줍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물기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6~&개월 이상 밣효시킨 후   쇠비름 건더기는 빼고 액채만 또 2차 발효를 한답니다  

 

차도 만들어 보려고 그냥 말리려 했더니 보름 가까이 햇볕에 두어도 마를 생각이 없습니다  쇠비름 참 대단하네요.

그런 생명력이 아마도 건강해지도록 만드나봅니다

이 사진은 쇠비름차를 만들려고 살짝 찐것인데 찌는중에 어떤 가지는 그냥 살아 있습니다

삶아진 가지는 마르는 중에도 안삶아진 가지는 아직도 잎이 생생합니다 ㅎㅎ

 

예수님의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씀처럼   원하면 구해지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효소는 6개월에서 1년여를 기다려야하니까  그동안에 우선 생쇠비름을 우유에 넣어 매일 갈아 먹고 있습니다

요즘은 건강 챙기기 바빠서 블로그에도 잘 못들어오고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글 올린지가 벌써 20여일이 되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홍삼액기스에  꿀을 타서 마시고  밭에 나가서 둘러보고 깻잎이며 콩잎 쑥갓 방울 토마토(살짝쪄서 식힌것) 등을 따다가 올리브오일과 오래전에 만들어 두었던 매실엑기스와  식초에 계란껍질 삭힌 식초 넣고 싱싱한 야채로 샐러드 한 그릇과 밥 계란 등으로  먹고  한 두 시간 후엔 간식으로 방울 토마토 주스 만들어 마시고 점심엔 밥만 걱기 싫어서 가끔은  동치미냉면이나 국수로 먹고  오후 간식으로 쇠비름에 우유 넣고 믹서한  쇠비름 우유쥬스 마시고 저녁엔 밭에서 딴 가지나 감자나  호박 또는 옆밭에 분들이 주신 야채 등등과  현미콩밥으로 하루 종일 먹는 것만 밝히는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건강을 살피면 점점 건강해 지겠죠?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세요.

나이가 먹을 수록 자꾸 건강에 이상이 하나 둘 씩 생기고 그럴수록 더욱 건강에 중요함을 알게됩니다

 

더우기 우리 아들 고기를 너무 좋아했던 탓인지?  쓸개에 콜레스테롤 용정이 생겼다하여 더 나빠지는 것을 혹시라도 방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흙마늘도 만들고 있습니다

 

 흙마늘을 만들기 위해 주위 선배님 고향마늘을 구해서 밥솥에 14일 두었다가 지금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말리는 것도 14일쯤 해야 한다고 하네요.

신기합니다   하지만 생마늘을 먹는 것보다 항암효과나 그밖에 좋은 성분이 10배 가까이 좋다고 하니 만들고 있습니다   14일 발효시킨 마늘을 먹어보니까 새콤 달콤 합니다    제가 참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시고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