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손사장님댁에서 전화가 왔다 " 광덕산으로 등산 가려고 하는데 함께 가겠느냐?"고 좋다고 따라갔는데
예전에 갔던 쪽이 아니고 내가 가보지 못한 외암마을 뒷쪽 강당골로 올랐다
산 중간쯤 갔을때 정상으로 가는 길과 계곡쪽으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우린 계곡길이 편할 것 같아 그쪽을 택했다
우린 갑자기 갔기 때문에 세사람 모두 아이젠도 준비가 않되서 굴곡진 산길은 사양하고 차가 다니게 잘 닦아놓은 산쪽으로 올랐지만 그길에도 녹지 않은 눈들로 가끔은 미끄럽고 위험한 곳도 있으며 조금씩 바람도 불지만 햇살이 따스하고 파랗고 맑은 하늘과 , 아름답게 서있는 나목들 그리고 돌집들까지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기 충분히 아름다운 골짜기였다 하지만 난 카메라를 못가지고가서 아쉬웠다 .
그러나 계곡에 물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며 우리나라 물이 부족한 국가라고 걱정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우린 추위에 휴식 중인 어떤 랜드에서 내가 싸간 생강차를 한 잔씩 나누고 내려왔다
사실 내가 온천에 가려다가 손사장님댁 내외분 따라 산에 가는 것이라고 했더니 그럼 오는길에 온천에도 가자고 했었는데 차를 타고 나오는 길에 서울 친구 내외가 우리집에 오겠다고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온천이고 점심이고 다 생략하고 집으로 가기로 하고
오는길에 내가 계속하는 기침 때문에 굴을 먹어야 낫는데 요즘은 금방 까는 굴 만나기가 어렵다고 했더니 손사장님 사모님 그럼 내일 아침에 항구쪽을 가보자며 남편분께 말씀드린다
그런 후 오늘 아침 전화가 왔다
오늘 아침 갈 수 있어요?
시간은 오전 9시에 집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어젠 한진항에 가자고 했지만 항진항에 꼭 있을지도 모르고 있다해도 굴 한 가지만 살 수 있고 그럴바엔 여러가지 구경도 하고 싱싱한 굴도 살 수 있는 서산시장으로 가자고 우린 합의를 하고 .........간곳이 서산동부시장
5일장인줄 알았는데 상설시장인것 같다 서산동부시장 생각보다 크고 좋다
해산물들도 많고 싱싱하다 하지만 싸지는 않다 우리동네 시장이나 가격은 거의 같다 좀더 싱싱한것 뿐이다.
싱싱할 뿐 아니라 우리동네 시장에 없는 것들도 있다 .
젖은 김도 있고 뜬비지도 있다 젖은 김 5천원어치를 샀다 김국이 맛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할 줄은 몰라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마른김으로 국 끓이는 법 밖엔 없다
에고 모르겠다 일단 참기름에 김을 볶은 다음 따로 멸치다시 낸 국물을 붓고 살~짝 끓여서 먹었더니 아주 맛있다
그리고 뜬비지 한 덩어리 5백원 그래서 두 덩이 샀다
뜬비지는 충청도에서만 본것이다 서울이나 다른 도에서는 보지 못했다
원래의 목적 서산시장을 찾게한 굴을 사기로 했다 안면도굴 중왕리굴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더니 그냥 동네가 다를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안면도굴 두 봉지에 중왕리굴 한 봉지 따로따로 사봤다
우리 입맛엔 안면도 굴이 더 맛있었다 빛깔이 더 하얗다 오른쪽 파란 바가지에 것이 중왕리굴
중왕리굴과 오른쪽 안면도굴
요즘은 매생이도 중국산이 있어서 잘못사면 향기가 덜하다 이곳에 것은 더 맛있을까? 해서 매생이도 5천원에 한 개 샀다 그리고 오른쪽 감태도 10장 5천원
시장에 들어가는 길에 표고버섯트럭이 보여서 사자고 했는데 사모님이 비싸다며 시장에 가서 사자고 한다 그런데 시장에 들어가니 버섯이 않보인다
사모님 내게 미안하다고 하신다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미안해하시며 혹시나 하고 없어진 트럭을 찾아 골목을 뒤지다가 야채도매가게에서 표고버섯을 물었더니
있긴한데 상품이 조금 않좋아서 싸게 판다고 한다 왼쪽에 것 모두 1만 5천원에 한 상자씩 샀다 아까 못산 표고버섯을 아쉬워하며 나오는데 아까 봤던 차가 서있는것을 발견했다 이미 샀지만 버섯이 질이 더 좋은것 같아서 1kg 1만원에 샀다 오른쪽 사진
이것저것 (85,000원어치)사가지고 오니까 부자가 된 기분이다 ㅎㅎ
손사장님내외분 감사합니다
가격은 이곳 시장이나 비슷했지만 맛은 역시 자연의 맛과 향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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