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수원용주사

백합사랑 2016. 1. 22. 20:34



용주사 홍살문

홍살문은 왕실의 능(陵). 원(園 . 묘(廟) . 궁전 관아 등의 정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붉은 칠을 한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을 연결한 보에 붉은 살을 쭉 박은 형태로 세워 경의(敬意)를  표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문이다.

다른 사찰과 달리 용주사에 홍살문이  있었던 이유는 정조대왕께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을 건립하여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용주사에서는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헌겅왕후獻敬王后),  정조대왕과 효의왕후(孝懿王后)의 위패를 모시고 일년에 여섯 번의 재를 모셔 왔다 한다.   그러나 1907년을 끝으로 일제 강점기 때 이후로 중단 되어 왔다.    2008년 (무자년) 6월 24일 오늘 , 100년 만에 사도세자 제 246주기 제향을 모시면서 홍살문을 복원하고 , 호성전의 현판을 제막하는 것은 효찰대본산 용주사 창건 당시의 모습을 회복하여 우리나라 효문화를 선양하는 한편, 정조대왕께서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에게 못다한 혼정신성(昏定晨省)의 효를 사후에라도 실천하고자 하였던 뜻을 계승하고자 함이다.


박물관

홍살문을 지나면 왼쪽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정조대왕과 관계되는 여러가지 유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



정조(1752~1800)는 열 한 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인 사도 세자가 뒤주 속에 갇혀 죽음을 당하는 비극적인 장면을 목격하였으며, 아버지에 대한  한 맺힌 사연을 지닌채 성장하엿다.

정조는 당쟁의 희생물이었던  사도 세자를 염두에 두면서 조선 제 22대 왕으로 즉위 이후에는 적극적인 탕평정치를 전개하는 한 편 아버지를 추모하는 작업을 추진하였다.

영조에 의해 서인으로 강등되었던 부친의 신분을 다시 세자로 복원시키며,  그 이름을 장현이라 하였고, 사당을 다시 짓고는 경모궁이라 이름하였다.

1789년에는 양주군 배봉산(현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 있던 부친의 묘를 화산  즉, 화성으로 옮겨 헌릉원이라하였다.  정조는 탕평정치를 바탕으로 왕권강화에 또한 역점을 두었는데, 수원지역에서의 대규모 공사도 그러한  정책 가운데 하나였다. 즉 , 북학파를 중심으로 한 실학사상가들이 총동원 되어,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화성을 축조하였던 것이다.

용주사는 정조가 그의 부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사찰로서 건립 되었으나 그 배경에는 당쟁에 의한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과  당쟁을 물리치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던 일련의 정책이 있었던 것이다.

박물관 안에 있는 용주사 상량문


특이하게도 박물관에는 유포양육상이 있습니다

아기를 안은 어머니의 상

밑에 있는 다라니는 용주사 대웅보전 목조석가여래좌상 불복장다라니입니다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탱화로

서방 극락정토를 주재하는 아미타불과 그 권속들을 그린 불화

경기도 안성에 있는 운수암의 후불탱화로 조선 후기 (1887년)


이 탱화는 대웅전 내에 모셔진 탱화의 복사본으로

용주사 대웅보전 삼세 후불탱화

조선시대(1790년)/ 3200x2700m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6호

용주사 창건 당시 김홍도가 입채(入彩)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제작과정에서 다수의 화승(畵僧)들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중앙의 단상에 석가모니불, 동쪽에 약사여래불, 서쪽에 아미타불이 좌정(坐定) 한 가운데 여러 불. 보살.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들, 호법  聖衆성중들이  층위層位를 이루고 있다.  도화서 화원과  화승들이 공동작업을  한 합작불화이므로 불화적 요소와 일반 회화적 표현 요소가 공존한다.

화법상 18세기 말의 외관형태를 그려내려는 초상화법의 수용과 더불어 진전된 표현 기법으로서의 명암표현 즉, 음영법이 두드러짐으로써 조선후기 불화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작품의 하나이다.  특히,  18세기 말 원본채색과 19세기 말~ 20세기 초 탱화 보수작업으로 인해 상이한 채색법이 공존하여 제작연대의 파악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미술사적으로 진경산수 후기의 시대사조 속에서 새로운 불화양식의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옮긴글

전강스님은 20세기의 고승으로 열반하실때 까지 많은 불교인들의 존경을 받으셨던  스님




천보루

경기도 문화재자료

용주사가 건립된 조선 정조 14년(1790)에 같이 세워진 이 누각은 대웅전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루이다.



천보루 앞에 5층탑


대웅보전

지정번호:문화재자료 제 35호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송산동)

용주사는 현륭원의 건립과 때를 같이 한 왕실의 원찰로 각 부재의  사용이나 문양,  공간배치가  궁궐의 형식과 유사하다.   용주사는 1790년 전체 140여 칸의 규모로 지어졌는데 창건당시의  규모나 형태가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18세기말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웅보전은 정면3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다.   정조는 이 절을  자신의 꿈 내용대로 용주사라 이름 짓고 중심전각인  대웅보전의 현판을 직접 쓰기도 했다.


대웅전 내에 모셔진 불상과 뒤에 모셔진  삼세후불탱



용주사 범종

지정번호: 국보 제 120호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송산동)







정조대왕께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을 건립하여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신곳

호성전 내에 모셔진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헌겅왕후獻敬王后),  정조대왕과 효의왕후(孝懿王后)의 위패


호성전 앞에 세워진 부모은중경 비



지장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참 특이한  우물이 있습니다 



전강스님의 사리탑

전각 한 편에 龍珠寺 柱聯(용주사의 주련)들의 한문 해석을 해 놓은 곳이 있어서 옮깁니다

보실분  보기 좋으시라고  써서 옮겼습니다

大雄殿 柱聯

報化非眞了妄緣보화비진요망연-보신과 화신은 참이 아닌 허망한 망연이요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과아무변 - 법신은 청정하여 넓고 끝이 없다 

 千江有水 千江月천강유수 천강월 - 천강에 물이 있으면 천강에 달이 비치고

  萬里無雲萬里天만리무운만리천 - 만리에 구름이 없으니 만리가 하늘이다

지장전

地藏大聖威神力지장대성위신력- 지장대성의 위신력은

恒河沙劫說難盡항하사겁설란진 - 항하사겁을 설하여도 다 말할 수 없네

見聞瞻禮一念間견문첨예 일념간 - 잠간동안 보고듣고 우러러 예배하여도

利益人天無量事 이익인천 무량사 - 인간과 천상에 그 이익 한량없다.


那由他寮나유타료

直到佛祖不知處 祗是半塗 직도불조부지처 지시반도 - 부처와 조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이르렀어도 다만 이는 과정일뿐이니,

且向父母未生前 試道一句  차향부모미생전 시도일구 - 부모 미생전을 향하여 한마디 일러보아라


曼殊利室만수리실

昨夜月滿樓작야월만루  昨夜三更月滿樓 작야삼경월만루 -  어제 밤 루각에 달빛 가득 하고

窓外蘆花秋창외노화추  古家窓外蘆花秋고가창외노화추 - 창밖에 갈대꽃 가을이네

佛祖喪身命불조상신명   佛祖到此喪身命불조도차상신명 - 부처와 조사도 몸과 목숨 잃었는데

流水過橋來유수과교래   岩下流水過橋來암하유수과교래 -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 오네


三門閣삼문각

龍蟠華雲용반화운 용이 꽃구름을 휘감고서

珠得造化주득조화  여의주를 물고 조화를 부리더니

寺門法禪사문법선  절 문에서 참선법으로

佛下濟衆불하제중  부처님 아래의 중생을 제도하네


天保樓

母年一百歲

常憂八十兒상우팔십아 - 백살 먹은 어머니가 팔십의 자식을  항상 걱정하시니

欲知恩愛斷 욕지은애단

 命盡始分離명진시분리 - 그 은혜와 사랑은 목숨이 다 해야 비로소 떠나내

空看江山一樣秋공간강산일양추 - 빈마음으로 강산을 바라보니 한모양으로 가을이요

不待東風自有春부대동풍자유춘 - 동풍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절로 있네

自笑一聲天地驚자소일성천지경 - 스스로 웃는 한 소리에 천지가 놀라고

孤輪獨照江山靜고윤독조강산정 - 마음달이 홀로 비추니 강산이   고요하네

心得同時祖宗旨심득동시조종지 - 마음과 동시에 조사의 종지를 얻으니

傳持祖印壬午歲전지조인임오세 - 임오년에 조사의 인가를 전해 받았네

叢木房中待釋迦총목방중대석가 - 숲속에서 석가모니를 기다리니

眞歸祖師在雪山진귀조사재설산 - 진귀조사(문수보살)는 설산에 계시네


梵鐘閣(범종각)

聞鐘聲煩惱斷문종성번뇌단 - 종소리 듣고 번뇌 끊고

智慧長菩提生지혜장보리생 - 지혜를 길러 보리심 내어

法鼓閣(법고각)

離地獄出三界이지옥출삼계 - 지옥을 여의고 삼계를 벗어나

원성불도중생원성불도중생 - 성불하여 중생 제도하겠나이다.


弘濟樓(홍제루)

도率宮中稟大偈普濟衆生도솔궁중품대게보제중생 - 도솔천궁에서 큰 게송을 말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般若臺上演眞詮超脫浩劫반야대상연진전초탈호겁 -  반야대 위에서 참된법을 연설하니 무량겁을 초탈하네

八萬四千法門東臻彼岸팔만사천법문동진피안 - 팔만사천 무량법문은 한결같이 피안에 이르게 하며

二百五十大戒共拔迷塗이백오십대계공발미도 - 이백오십대계는 낱낱이 어두운 길에서 벗어나게 하네

蓮花偈貝葉經不二門中天籟연화게패엽경불이문중천뢰 - 연화계와 패엽경은 불이문중에 하늘 소리이고

香積飯伊蒲饌無量劫前地肥향적반이포찬무량겁전지비 - 향기로운 밥과 이포의 반찬은 무량겁전의 비옥한 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