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기전과 어진

백합사랑 2016. 2. 11. 15:01


경기전(慶基殿)  사적 제 339호

이 곳 경기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 잡고 있다.  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 되었다.  이후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과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가 있다.   경내의 뒤쪽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셔둔 조경묘가 자리 잡고 있다.


하마비(유형문화재 제222호)





어진이 모셔진 가운데 길은 神道라는 표지판이 있고 사람은 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기전 정전

보물 제 1578호



경기전 안에 모셔진 태조 이성계의 어진

태조어진(국보 317호)







경덕헌

이곳은 수문장청으로 경기전을 지키던 수문장이 일을 맡아 보던곳



제기고

제향(祭享, 제사) 때 사용하는  각종 그릇,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어정(御井): 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을 말한다. 그리고  종묘(宗廟,  역새 여러 임금의 위패를 모시는 왕실의 사당), 사직단[社稷壇, 임금이 백성을  위하여 토신(土神)인 사(社)와 곡신(穀神)인 직(稷)에게 제사 지내던 제단] 등에서 임금이 참여하는 제례(祭禮,  제사)에 사용하는 우물도 어정이라고 한다.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셨던 경주의 집경전,  평양의 영승전,  전주의 경기전 우물도 어정이라고 하였다.  어정은 깨끗하고 성스럽게 취급해야 하므로 주위에 담을 두르고 문을 설치해 두기도 한다.


어정(御井):

용실(舂室)  :  제사에 사용할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


디딜방아 체험


전사청: 제사 준비를 하는 곳

이밖에도 경기전 부속 건물들은 많이 있습니다




 어진박물관(御眞 博物館)

어진박물관은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을 맞이해 2010년 11월 6일에 개관하였다. 이곳에는 국보 제 317호인 태조어진을 비롯해 태조어진을 봉안할 때 사용된 각종 가마유물 및 경기전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어진(어진은 왕의 초상화를 말한다.)

태조 어진(국보 317호)은 건국자의 초상이라는  점에서 조선왕조를 상징한다. [명종 실록]에 의하면 태조어진이 26축 있었다고 하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경기전의 태조 어진이 유일하다.

태조어진은 평상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색의 곤룡포,  백옥대와 흑화를  착용한 전신상에 가슴과 어깨에는  왕을 상징하는 다섯 발톱을 가진 용이 그려져 있다.

1872년 모사본이지만  조선초의 어진 제작기법을 담고 있다. 곤룡포도 역대 임금들이  홍룡포를 입은 것에 반해 태조는  청룡포를 입고 있다.

태조는 기록에 의하면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큰 귀가 아주 특이하다고 하였다.

태조어진을 보면 넓은 광대뼈에 눈과 입이 작으며 귀가 큰 모습이다.   오른쪽 눈섭 위에는 사마귀까지  그려져 있어 사실적 묘사에 치중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영흥준원전의 태조어진이 사진으로 전하고 있다.   경기전 태조어진이 흰수염의 노년 모습인데 반해, 준원전의 태조어진은  장년의 모습으로  검은 수염에 광대뼈가 도드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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