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안녕하셨어요?

백합사랑 2008. 2. 8. 12:30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어요?

참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참 많이 아팠어요.

이렇게 많이 아파보긴 세상에 나서 처음이었어요.

그냥 감기나 몸살이 아니었어요.

제 몸속에 종합병원을 차린듯하게 많은 종류의 아픔이 함께 왔어요.

마치 그동안의 세월에서 아픔을 모르고 살았으니 한꺼번에 체험해 보라는 듯이

이아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도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이번 기회로 건강을 더 잘 챙겨야 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평상시도 그리 건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몸저 누워 병원신세를 지어보기는 아주 어린시절 말고는 처음입니다.

이론상으로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아파서 누워 있자니

아파서 고통스러움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앉아 있기도 힘이들고 누워있기도 그렇게 힘이 든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누워있기 힘이들어 앉아있어보려면 곧바로 또 눕게되고 마는......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죽는편이 훨씬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긴  처음이었어요.

엄살 같죠?

 

 

 

제가 처음 아프게 된날은 이랬어요.

가족과 함께 생일잔치 잘해먹고

같은달에 생일인 선배언니들이 두명있었는데

우린 해마다 함께 생일을 지냈지요.

제일 큰언니 생일 전날이면 우리집에 오셔 주무시고 (그언니 주변 사람들에게 페 끼치기 싫다고 만만한 후배  나무사랑집에서 ..

아침먹고 점심과 저녁을 다른 언니까지 함께 합세하여 즐겁게 보냈는데 .....)

 

이번은 중간언니가 찜질방을 가자했어요.

난 우리집이 편한데 그 까다로우신 성격들 때문에

하는수 없이 내집 두고  가기 싫은 찜질방으로 갔지요.

전 찜질방에 갔는데 너무 더워서 머리가 답답하고 어찌나  머리가  뽀개질것 같고 머리속이 안개로 자욱한 것  같아서 집에 오고 싶었지만

그언니들 어찌나 말발이 쎈지 ?

잘난체 한다할까봐 말도 못하고 꾹 참고 있었어요.

머리에는 연신 물수건을 해다 두르고 그래도 머리는 계속 터질것 같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멍멍함이 와서 밤새 저는 그런 고통속에서 밤을 새우고 

언니들은 코를 골며 자고

그렇게 밤을 지새고 아침을 찜질방에서 먹고서  큰언니가  또 인천에 있는 동생에게  가서 점심을 먹자는  것이예요

 

 

저는  몸이 영 않좋지만 어젯밤에 잠을 못자서 그렇겠지? 하며  하루만 참고  지내기로 했지요.

인천에가서 점심을 먹는데도 먹기 싫었지만  억지로 조금 먹고 .....

식사후에는 노래방엘 갔는데  난 눕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지만 추워서 덜덜 떨며 참고 견뎠죠

노래 안부른다고 눈치를 주었지만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

 

 힘들게 1시간 반을 노래방에서 보내고 내가 정말 힘들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서울로 돌아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이불속에 들어갔는데 너무 떨리고 추웠어요.

밤새 떨고 앓았더니 아침에 일어날 수가없었어요.

한번도 아침을 않해본적이 없는데 그날은 밥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침 병원문을 열자 병원에 갔는데

내가 너무 춥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 "열이 38도 3부"라 했어요.

전 감기몸살이나  독감인가요?

했는데 선생님 뜻밖의 대답을 하시는 것예요.

아니요.  '신우신념'인것 같은데요.

검사를 해봅시다. 피검사 소변검사 그리고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항생제라는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오면서

전 그날 하루만 지나고 나면 나아질줄 알았지요.

보통때 전 감기 정도로 병원에 간적도 없는데 이번엔 하도 열이나서 갔던 것인데......

다음날도 또 병원엘 갔고 .....

그런데 날이 갈 수록 점점 더 가지수가 늘어나면서 아픈것이예요.

 

머리 아프고, 기침하고 ,어지럽고 ,,목이 잠기어서 말이 않나오고, 눈이 터질것 같아서 눈을 뜰수가 없고,가슴이  울렁거리고 , 오른쪽 가슴에는 가래주머니가 한개 생긴것 같이 그르릉 거리며 가래가 끓고  , 춥고 떨리고,

라디오 소리도 듣기 싫고, TV도 보기 싫고, 전화도 못받겠고 , 말도 못하겠고 하기도 싫고,  음식도 못먹겠고 ,  배도 아프고 , 오른쪽 아랫배도 아프고, 지금은 다 생각도 않나요.

열이 너무 많이 났써서 머리가 어떻게 ?는지도 ? 몰라요.ㅎㅎㅎ

 그러니 컴퓨터는 감히 켜볼생각도 못하고 ........

이런 증상을 다 옮겨 적는 것은

만일 여러분에게도 이런 증상이 있으시면 얼른 병원에 입원을 하세요.

 

전 동네병원에 다음날 또 갔지만 신우신념이 아닌것 같다하며 또 다른 검사를 하자하고 주사와 약만 주고

그래서 다음날 명문대 병원을 나오신 분의 병원을 찾았는데 신우신념이 맞다고 하면서 그곳에 입원실이 없어서 그랬는지 ?

입원한것처럼 주사를 맞자며 4시간을 주사를 맞히고  약을 준후 집으로 보냈어요.

그렇게 4일을 고생 죽게하고 5일 되는날 2차진료병원인 가야 병원으로 갔어요.

의사선생님 바로 입원하자 하시며 신우신념에 기관지염까지 ......

진작에 일찍오지 왜 그렇게 고생을 하고 다녔냐고 선생님께서 ㅎㅎㅎㅎ

이렇게 해서 한 보름간 죽다 살아났어요.

지금도 완전히 회복은 되지 못했어요.

그래도 죽겠을 때에 비하면 다 살아난 것이지요.

이제 회복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절대로 아프지 마세요!

새해 더욱 건강 잘 챙기시라고 제 병력을 올렸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환자로 변하더군요.

조금이라도 힘들어서 싫다는 생각이 드시면 저처럼 미련한게 참지 마시고 곧장 집에가시어서 쉬시고요.

 

이번을 계기로 저는 더욱 건강을 잘 챙기려고요.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함께 건강하세요.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 실감 합니다.

 

여러분 제가 블로그에 오지 못한 동안도 찾아주시고 안부 전해 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