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엘 가기위해 서울에 오시면 들리시곤 하신 수녀님께선 신세를 졌다하시며(사실 별로 신세 지은것 없으신데)
이번엔 병원에 오시는김에 휴가를 내셔서 강화 형제들 집이 있는 곳으로 피정을 가시는데 수녀님이 먼저 가신후 연락하면 강화로 내려오라하신다. 늘 마음으로 동경하는 시골삶이라 ~ 가겠다하고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에서 강화읍 직행 버스를 타고 강화에 내렸다.
수녀님과 수녀님 동생분이 차를 가지고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럭저럭 점심 때가 되어서 배가 고파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가자고 했더니 수녀님은 점심은 다른 언니가 교동에서 준비하고 계셔서 먹고 가면 않된다고 간식으로 수녀님 동생분이 직접 가꾸셨다는 웰빙 먹거리라고 주신다.ㅎㅎ
오이며 토마토 색깔도 맛도 일품이다.
계란도 맛이며 색깔까지 특별하다.
간식으로 약간의 배고품을 때우고 이제 차와 함께 배를 타야한다고 ~
배를 둘러싸는 갈매기 떼들을 보며
한 20분이 지나니까 배에서 내리기 시작하고 내릴때는 군인경비병들에게 신원을 적은 쪽지를 주어야 한다
드디어 언니집에 도착을 했다.
난 이런 시골집들이 정겨워서 좋다.
사랑방이 있는 문간채와 마당
집 벽에는 우리의 소망인 건강, 복덕, 그리고 수명장수를 기원함을 써 놓은것이 정겹게 보인다.
집 안에는 착한 개 한 마리가 있고 닭 과 기러기는 같은 울안에서 산다, 하얀 알은 기러기 알이며 .닭의 알은 노랗다고
뜰 이곳저곳엔 이쁜 꽃들이
밭에는 온갖 야채들이~, 왼쪽 제일 위에 가지,고구마순 그리고 아래는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고 왼쪽 위는 토마토와 그 아래 고구마순 그리고 아래 사진은 옥수수와 콩
왼쪽 위는 모르고 아래는 고들빼기 잎, 오른쪽 위는 호박꽃과 호박잎, 아래는 땅콩잎
왼쪽 열매는 매실, 오른쪽 열매는 사과
왼쪽 위는 뽕잎, 아래 빨간꽃은 울타리콩, 오른쪽 위는 참외꽃과 잎, 아래는 해바라기잎
왼쪽 위는 동부, 아래는 모르는 꽃 , 오른쪽 위 흰꽃은 백도라지, 아래 열매는 아직 덜 익은 파프리카
왼쪽 위는 양파, 아래는 앵도나무와 앵도 열매 , 오른쪽 위는 부추, 아래는 봉숭아꽃
집에 들어갔더니 우리가 온다고 차려주신 맛난 점심상이 기다리고 있다
반찬은 풋고추 밖에 없다고 그런줄 알라하며 데리고 가셔서....... 밭에서 금방 딴 풋고추만 있어도 시골밥은 맛있으니 걱정마시라고 말을 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진수성찬이다.ㅎㅎㅎ
교동언니 감사합니다!
점심을 먹여주시고는 교동 구경을 시켜주신다고 교동 언니며 가이드 해주신다고 형부까지,그리고 운전해주실 수녀님 동생까지 모두 너무 감사했답니다
수녀님이 형제분들에게 나에 대해 지나치게 치사를 하신 바람에 형제분들께서 ~~~
특히 수녀님 동생은 운전에 식사 담당에 저 때문에 너무도 고생을 많이 하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참가죽
맨처음 안내해주신 저수지로 바다 멀리 이북이 보이는 곳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저수지 건너편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이북의 산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저수지 뚝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저수지의 물이 흐르는 수로와 논들
강화 교동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형부께선 계속 설명해주신다
홍수 피해도 없고 가뭄도 없는 살기 좋은 고향이라고~
교동주민들은 모두 부지런하며 그래서 모두 부자가 되었다고 하신다.
이곳에 주 작물은 쌀과 고추 그리고 옥수수가 대표 작물이라고 말씀하신다.
저수지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농촌 풍경
부서져 가는 곳은 예전에 염전 창고였다고 ?
절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교동에 한 개 밖에 없는 사찰 화개사를 가는 길목에 있는
읍내리 비석군
조선시대 선정을 펼친 교동지역의 牧民官인 수군절도사겸 삼도통어사 도호부사 , 방어사 등의 영세불망비 등 총 39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절 입구에 이름없는 작은 부도
화개사에 도착하니 200년 된 보호수 소나무가 아름답게 손님을 반긴다
절 마당에서 보이는 바다풍경
작고 아담한 화개사의 풍경
더덕잎
법당에 들어갔더니 고려말쯤의 나한상인데 특이하게 나한이 약병을 갖인 모습이라고~
스님의 배려로 꿀차를 한잔씩 주셨는데 차를 마시며 방에서 보이는 바다가 참 아름답다.
강화 교동에 있는 교동향교를 보여주신다고 ~
향교는 지금 공사중인데 일하시는 분들께 구경좀 하고싶다고 양해를 얻고 .......
이곳 향교는 고려 충렬왕 12년(1286)에 유학자 안향이 원나라에 갔다가 공자의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오면서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조선 영조 17년(1741)에 지부 조호신이 화개산 북쪽 기슭에 있던 것을 남쪽 기슭으로 옮겼다.
향교 안에는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의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과 좌우에 선현들을 제사 지내는 동. 서무를 두었고,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는 명륜당과 동. 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 . 외삼문이 있다.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의 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이곳도 공사중~
향교에서 나오는 길목에 고염나무에 고염이 열린 모습
풀이름이 도둑풀!이라나?
향교에서 한참을 걸어나오면 있는 홍살문
교동읍성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23호
읍성 바로 앞에 있는 석물
읍성 주변에 고색창연한 집
살기 좋은 강화교동마을 이곳 주민들은 이곳이 너무 좋아서 외지인에게 땅을 팔지도 않는다고 ~
아직은 배를 타야만 건너 갈 수 있는 교동이지만, 이미 이곳엔 다리를 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오래된 교회가 이쁘게 보이기에~
강화 교동에만 감리교회가 18개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 있었던 성공회는 지금은 빈터만 남아 있다하고 ........
방씨댁 비각이라는데 특이해서
차는 다시 죽산포구로 향했는데, 예전엔 이곳에 배가 대나무숲처럼 많이 모여서 이름이 죽산포였다는데 지금은 배도 사람도 보이질 않고 빈집이 쓸쓸하게 주인을 기다리는 듯 하다.
저배는 지금도 고기를 잡는 배라고 ~
주변에 배나무
이곳저곳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는 나를 기다려주시는 정겨운 분들~
고기를 잡는 도구라고
가는 길목에 멀리 보이는 왜가리 떼들-- 차를 세워주냐고 물으셨는데 미안해서 괜찮다고 말하고 멀리 차속에서 찍었더니 흐릿하다.
교동 구경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저녁 준비, 저녁은 특별메뉴 콩국수를 해주신다고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어찌나 맛나게 해주셨는지 한그릇을 남기지도 않고 다 먹었다.
교동언니 내외분과 수녀님 그리고 강화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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