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관악산 관음사

백합사랑 2009. 9. 17. 13:54

 몇달전에 딸이 이사를 한 후 엄마도 자기집 근처로 이사를 오라고 합니다.이사 비용도 대줄테니 이사를 오라고 합니다. 물론 애기를 봐달라는 ~~

그리고 하는 말이 지금 이사온 아파트옆에 바로 절이 있고 뒤로 올라가면 산도 있어서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다고 덫 붙입니다.

그래서 딸네집에 갔다가 절이 있다는 곳도 가보고  뒤로 산으로 올라보았더니 멀리 일주문이 보입니다

어?  무슨 절일까? 이곳에 고찰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본것 같은데 새로 지은 절인가? 하긴 요즘에 지은 절이라도 경제 사정이 좋아서 일주문을 지었을까?

하며 기왕에 올라왔으니  어떤 절이든 한 번 올라가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파른 길을 올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절앞에 계시판에는 관음사가  신라시대 절이었다는 설멸을  적어놓았습니다.

하긴 절을 오르기전에 계곡 담장에 승방길 이라는 푯말이 있어서 무심코 보고 갔었는데 그 승방길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된 동기가 된 절이었네요

물론 오랜 세월 속에 불타고 없어졌다 다시 중건되고 그런 반복을 여러차례 한 곳이지만 지금은 훌륭하신 스님께서 가람을 다시 중창하시어 조용한 산사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덕에 아주 조용하고 깊은 산속 알려진 절들보다 더 조용하고 좋습니다.

난 절을 보고 내려오는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에 주변에 이쁘게 핀 꽃들까지 나를 어서 이사 오라고 부르는 소리같이 들렸습니다.

산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와서 곧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습니다.

다음날 부동산에서 집을 보겠다고 오더니 계약을 하자고 하여 나도 그날로 집을 보러와서 그날 오후에 내가 살아갈 집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오게했던 절 관음사입니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그절엘 가보고 싶다하여 비가 몹시 온날 우리는 절에 갔었고

오늘 다시 우리의 애들과 아기까지 데리고 관음사를 찾았습니다.

 관음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로서.신라 말엽인 895년[진성여왕 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보사찰로 천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관음기도도량이다.

1977년 극락전해채시 에 발견된 상량문을 보면 조선조 숙종 42년인 1716년 4월 21일에 극락전을 개축하였고.영.정조시대에 쓰여진[범우고]와[가람고]및[여지도서]에 의하면

관음사에 대한 대강의 기록과 함께 사찰 근처의 승방벌이라는 마을과 승방교라는 다리가 있었던 사실을 기술한 것으로 보아 사찰의 규모가 매우 컸던것을 알 수 있다.

더 자세한 글은 생략하고 ~~~

 

 

 응진전

 

 

 

 

 

 대웅전과 관음상

 

 

 대웅전에 불상도 참 원만한 상호로 우리 모두 정감이 가는 불상이었습니다

 

 

 

 관음보살 상은 최근에 모신 보살상인듯 합니다.

우리 아기 도량을 청정하게 하고싶다네요.          그렇지 않아도 너무 깨끗한데요.ㅎㅎ

 

 삼성각

 

 

 

 관음사에 특이한 점은 산속에 있는 절인데 용왕전이 있네요.

보통 바닷가 절에나 있을 듯한 용왕전 .......

약수인듯 생각되어 갈때마다 한 모금씩 마시고 옵니다.

 

 

 

 종각옆옆엔 공덕비가 있고 비 옆엔 탑이 있는데 탑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간에 비교해서 말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