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충북 영동 갈기산 주변

백합사랑 2010. 5. 10. 19:17

 

 차창으로 보이는 영동에 금강? 그림처럼 아름답다.

언젠가 한 번 갔던 도리뱅뱅이와 어죽으로 유명한 그 강가를 지나간다.

난 높은 산 오르기 힘드니까 이런 곳에 내려주면 더 좋을텐데~~~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말도 않되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카메라를 꺼내서 아름다운 경치 몇장 찍는다.

 

 

 

 

드디어  갈기산에 오를 수 있는 주차장에 내려졌다. 영동에  갈기산은 해발 585m로 높지는 않지만 만만하지도  않은 산이라고 총무님이 알려준다.

 

 

 

 

 

 발이 아픈 상태지만 산악회에 왔으니까  조금이라도  산에 올라보자고   요즘 감기 몸살로 앓고 있는 동생과 산행을 시작했다.

둘이 똑 같이 끙끙거리며   서로 조금만 더 오르자 조금만 더오르자 힘을 주며 오르는 산길이 돌산에 굵은  돌알갱이들이 자꾸 미끄러져서 가뜩이나 힘든 우리에게 더 힘들게 한다.

힘든 중에도 가끔가끔 보이는 이름모를  들꽃들은  힘이 나게 해준다.

에고 ~ 이뻐라!

 

 

이꽃은 무슨 꽃인지 여기저기 많이 있다 맨처음엔 제비꽃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잎이 난초처럼 생겼다

 

 

 우린 힘들게 끙끙거리며 올랐지만 아직 정상에 반도 못 오른것 같은데 .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 덥다  그래서 더 힘든것 같다. 그래도  확트인 아래가 보이고 바람까지 불어주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갈기산 정상까지 못 오르는 사람들은 저 아래 동네로 가서 먼저 점심을 먹으라고 알려준다.

마을 뒷편으로 산 산 산

 

 

 

 물푸레 나무

 

 

 보기에는 힘들지 않아 보이는 길이지만  실제는 미끄러워서 힘든다.  물론 우리가 산행을 잘 못하는 점도 있지만 ~ 사실 진짜 힘든 길은 사진을 찍을 엄두도 못낸다.ㅎㅎㅎ

 

 

역시 우리 둘은 정상은 엄두도 못내고 중간쯤에서 군것질만 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청개구리 새끼가 팔짝 뛴다

길가엔 쑥이 너무 깨끗하다 . 아직 정상에서 못온 사람들이 있으니까  우리 쑥을 조금 뜯었다.

 

 

 

마을로 가는 다리를 건널때 동생이 뱀이다 ! 하는 소리에 놀라서 앞을 보니  뱀이 보인다. 다리는 후둘후둘 떨리는데 요즘 뱀도 귀하신 몸이라하여 한 장 멀리서 찍었다

옆에 가시던 분이 독사는 아니라고 하신다.

 

 

 우리는 이 마을 체험관을 빌렸다고 한다. 그곳에 먼저 도착한 사람 쉬기도 하고 식사도 하라고 ~

 

 

 

 마을 입구에 마을 역사를 알려주는 비가 보인다

 

 

 

 모리 마을 정자에 앉아서 우리가 다녀온 갈기산을 바라본다. 우리가  저 꼭대기까지 못올라 아쉽지만

 

 

 

 이 동네도 아주 이쁘다 집집이 담장옆엔 초롱꽃이 가득가득 피어있다.

 

 

 

 오는길에 하늘을 보니 온통 새털구름?으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