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예약한 일정이라 그냥 떠나기로 했습니다. 차창으로 보이는 길옆에 핀 이름모를 꽃을 보니 너무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스모스를 닮았지만 이름은 모릅니다. 코스모스만큼 아주 이쁘게 길가를 장식해주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무더기로 핀 어느 길가
칠갑산을 가는데 유구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멀리 보이는 탑은? 관광버스에서 내려볼 수도 없고 여기가 어딘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백제의 탑인것 같습니다.ㅎㅎ
입구를 지나 계단을 오르고 또 내리고 그렇게 한 참을 가는 칠갑산길 .........
가는 길목에서 다래 열린것을 발견한 동생 아직 덜 익어서 먹을 순 없답니다. 다 익으면 맛은 키위랍니다.
이꽃 이름이 물봉선화랍니다. 동생은 저보다 들꽃 이름을 많이 아네요,
칠갑산을 간다기에 장곡사쪽으로 가겠지? 햇는데 제가 간 길에는 장곡사가 안보였습니다.ㅎㅎ
우린 천문대쪽으로 올랐습니다.
칠갑산의 유래를 써놓은 큰돌이 있네요,
우리 겨레는 예로부터 하늘과 산악을 지극히 숭앙하여 왔다.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이 산을 향하여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의 7대근원(地水火風空見識) 7자와 싹이 난다(草木初生之莩. 始也)는 뜻의 甲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고도 전한다.
충청남도 중앙에 위치한 칠갑산(561m)은 동쪽의 두솔성지(자비성)와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정대, 남서쪽의 정혜사 ,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연대된 백제인의 얼이 담긴 천년사적지이다.
1973년 3월 도림공원으로 지정되고 구국충절의 혼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지고 칠갑산 노래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옮긴글---
천문대에 오르기전에 최익현선생님 동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최익현 선생님 동상에 한쪽 눈이 파손이 된것같은데 왜 그냥 내버려두는지 안타까왔습니다.
면암최익현선생님동상
최익현선생(1933~1906)의 호는 면암, 본관은 경주이고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였다. 1855년 문과 급제후 대원군의 시책을 비판하여 제주도에 유배 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상소하여 여러 차례 구금되었으며, 1900년 포천에서 청양으로 옮겨온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전라도 태인. 순창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활동하다 왜군에 체포되어 대마도에서 단식하던 중 74세에 순절 하였다.
묘소는 예산군에 있고, 1914년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사우 모덕사(募德祠)를 건립 하였으며, 그후 1982년 유물전시관, 1985년 장서각(藏書閣인 춘추각(春秋閣), 1989년 영당(影堂을 모덕사 경내에 지었다.
이 동상은 청양군에서 선생님의 높은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3년에 세운 것이다.
-옮긴글-
동상 뒷편에 새겨진 글입니다. 자세히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제가 따라온 이 모임에서 산제를 지낸답니다. 저야 뜨내기입니다만 산제덕에 맛난 음식 잘 얻어 먹었지요.
토속적인 맛의 반찬들이 아주 맛있습니다.
식사후 다시 산을 오르는데 이곳은 충혼비
조금 더 오르니 칠갑산 천문대가 있습니다.
칠갑산을 오르는 길은 아주 편안하고 좋습니다.
편안한 길임에도 몸살이 난 동생과 동생 친구 그만 오르겠다며 이곳에서 쉬자고 합니다. 솔밭이 아주 좋아서 저도 함께 송림욕을 하며 쉬기로 했습니다
주변엔 이쁜 열매가 보입니다.
이상기후라서인지? 길목에 벗꽃이 군데군데 피어있습니다.
혼입나무
오를때 힘들었다고 내려오는 길을 편한 길로 택하자는 동생 말대로 큰길을 택했더니 길이 멀어집니다. 길가에 벼가 아주 잘익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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