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9일 한글날
서울에 살땐 불꽃축제 관심도 없었는데 아들이 불꽃축제 보러 집으로 오라합니다.
전망이 좋은 아파트라 불꽃 사진 찍으신다고 사진작가님도 오시기로 하였고 여친과 그의 친구며 아들 직장 상사님까지 오시기로 했다며 엄마도 와서 구경하자고 합니다. 딸과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길이막혀 만남은 취소하고 전철과 걷기로 아들집으로 가고 있는데 길엔 사람들로 줄을 서서 걸어야 했습니다.도착해보니 온다는사람들 중에 사진작가님만 오시고, 차를 가지고 오는 다른 사람들은 차가 막혀 오질 못하고 있다합니다.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100만명정도가 한강변에 모여들어서 핸폰도 불통이고 겨우 문자로만 주고 받는데 문자 도착 역시 한참씩을 기다려야 한답니다.ㅎㅎㅎ
모두 오후 6시까지 오면 저녁을 대접하려 했는데 아무도 오질 못했고 사진작가님은 시간 놓칠세라 자리를 뜨지않으시려고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오셨답니다.
7시 30분부터 불꽃축제는 시작한다는데
아직도 딸은 차가 막혀서 동작대교 부근에서 막혀있는 상태라하고 잘못하면 저녁을 굶을것 같아서 우리끼리만이라도 저녁먹으러 가자니까 아들은 손님을 기다릴테니 엄마와 여친 둘이만 먹고 오라고 합니다.
시작할 시간이 30분정도 밖에 남지 않아 우린 급하게 식당으로 가서 대강 먹고, 딸이 부탁한 아기 저녁거리로 갈비탕을 사왔는데 밥이 없습니다. 에고~ 다시 슈퍼로 뛰어가 햇반을 사와서 아들과 딸까지 대강 저녁을 때우고 있는데
밖에서 펑~펑~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 이게 무슨소리지?
사진작가님이 ' 시작했습니다!' 알려주십니다.
7시 30분보다 조금 빨리 시작을 했습니다.
아들 직장상사님이랑 아들 여친의 친구 커풀은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저녁식사도 못했는데 각자 간식거리를 사왔습니다.
오후 6시쯤 아파트에 도착하여 한강변을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강에 떠있는 두 개의 바지선에서 오늘 불꽃을 쏘아 올릴 것이랍니다.
이제 어두어져 63빌딩에도 어둠이 내려앉고 빛이 반짝입니다.
불꽃축제가 3부로 나뉘어 지는데 제일 먼저 중국이 합니다.
아기 밥 차려준다고 서성이다 보니 벌써 한 방 쾅~ 하고 불꽃이 올랐습니다. 중국의 불꽃입니다.
차선 한 쪽은 완전히 사람들로 막혀서 차가 지나다니기 힘이 듭니다. 경찰들의 삑삑!!!! 소리가 쉬지않고 들립니다.
중국의 불꽃이 끝나고 10분 쉬는동안 각자 싸온 간식파티가 열렸습니다.
집이 인테리어 공사를 할 집이라 아주 엉망입니디다 ㅎㅎ
아래 사진부터는 캐나다 불꽃팀 입니다.
불꽃 구경 온 사람들
캐나다 불꽃 끝입니다
여기부터 대한민국 불꽃입니다
편견인지? 애국심인지? 모인사람들 모두 우리 불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들을 했습니다. 이런것에서도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어서일까요?
끝나기 직전 원효대교에 분수가 생깁니다 진짜 분수처럼 아름답습니다.
큰 불꽃들이 쏘아 올려질땐 쾅~ 소리와 함께 집이 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공연히 심장도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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