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보현행원품

백합사랑 2012. 2. 4. 14:22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수승하신 공덕을 찬탄하고나서 모든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여 여래의 공덕은 가사 시방에 계시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겁을  지내면서 계속하여 말씀하시더라도 다 말씀하지 못하느니라.  만약 이러한 공덕문을 성취 하고져 하거든 마땅히 열 가지 넓고 큰 행원을 닦아야 하나니,  열 가지라 함은 무엇인가.

첫째는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요.,

둘째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이요,

세째는 널리 공양하는 것이요,

네째는  업장을 참회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 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설법하여주시기를 청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는 것이요,

아홉째는 항상 중생을 수순하는 것이요,

열째는 지은 바 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하는 것이니라 ]

선재동자가  사뤄 말씀하되 [대성이시여,  어떻게 예배하고 공경하오며 내지 어떻게 회향 하오리까.] 하시니 보현 보살이 선재동자에게 말씀 하시었다.

[선남자여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는 것은 진법계허공계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수 모든 부처님을 내가 보현행원의 원력으로 눈앞에 대하듯 깊은 믿음을 내어서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항상 예배하고 공경하되 낱낱 부처니 계신곳마다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몸을 나투고, 낱낱 몸으로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공경하는 것이니 허공계가 다하면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려니와 허공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예배하고공경함도 다하려니와 중생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여 끓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세계에 있는 극미진수의 그 낱낱 미진 속마다 일체세계 극미진수 부처님이 계시고, 그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둘러계심에 내 마땅히 깊고깊은  수승한 알음알이의 분명한 지견으로 각각 변재천녀의 혀보다 나은  미묘한  혀를 내며, 낱낱 혀마다 한량없는 음성을 내며, 낱낱 음성마다 한량없는  온갖 말을 내어서 일체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여 미래제가 다하도록 계속하고 끊이지 아니하여 끝없는 법계에 두루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찬탄도  다하려니와, 허공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찬탄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진법계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마다 각각 일체세계 극미진수의 부처님이 계시고,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둘러계심에 내가 보현행원의 원력으로 깊고깊은 믿음과 분명한 지견을 일으켜 여러가지 으뜸가는 묘한 공양구로 공양하되 이른바 화운이며 만운이며 천음악운이며  천산개운이며 천외복운이며  가지가지 하늘의 향인 도향이며 소향이며 말향이며 이와같은 많은 공양구가 각각 수미산 만하며 또한 여러가지 등을 켜되 소등이며 유등이며 여러가지 향유등이며 이와같ㅇ느 등의 낱낱 심지는 수미산 같고 기름은 큰 바닷물 같으니 이러한 여러가지 공양구로 항상 공양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가장 으뜸이 되나니 이른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이며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이며 중생을 섭수하는 공양이며 중생의 고를 대신 받는 공양이며 선근을 부지런히 닦는 공양이며 보살업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며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니라.

선남자여, 앞에 말한 많은 공양으로 얻는 공덕을 일념동안 닦는 법공양의 공덕에 비한다면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백천구지 나유타분과 가라분과 산분과 수분과 비유분과 우바니사타분의 일도 또한 되지 못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을 존중히 하시는 까닭이며, 말씀대로 행하면 많은 부처님이 출생하시는 까닭이며, 또한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곧 여래께 공양하기를 성취하나니, 이러한 수행이 참된  공양이 되는 까닭이니라.  이 넓고 크고 가장 수승한 공양을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공양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과거 한량없는 겁으로 내려 오면서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한 업이 한량없고 가이 없어 만약 이 악업이 형체가 있는 것이라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남할 수 없으리니, 내 이제 청정한  삼업을로 널리 법계 극미진수 세계 일체 불보살전에 두루 지성으로 참회하되, 다시는 악한 업을 짓지 아니하고 항상 청정한 계행의 일체 공덕에 머물러 있으오리다 ]  하는것이 니라 .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참회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한다는 것은 진법계허공계 시방삼세 일체 불찰 극미진수 모든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로부터 일체지를 위하여 부지런히 복덕을 닦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기를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겁을 지내고 낱낱 겁마다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두목과 수족을 버리고 이와 같은 일체 난행고행으로 가지가지 바라밀문을 원만히 하며 가지가지 보살지지를 증득하여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며 내지 열반에 드신 뒤에 사리를 분포 하실 때까지의 모든 선근을 내가 다 따라 기뻐하며, 저 시방 일체 세계의 육취 사생일체종류 중생들의 짓는 공덕을 내지 한 티끌만한 것이라도 모두 따라 기뻐하며 시방삼세의 일체 성문과 벽지불인 유학 무학들의 지은 모든 공덕을 내가 따라 기뻐하며, 일체 보살들이 한량없는 난행 고행을 닦아서 무상정등보리를 구하는 넓고 큰 공덕을 내가 모두 따라 기뻐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따라 기뻐함은 다함이 없어 생각색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설법하여주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마다 각각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광대한 부처님 세계가 있으니 이 낱낱 세계에 염념중에 불가설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부처님이 계셔서 등정각을 이루시고 일체 보살들로 둘리워 계시거든 내가 그 모든 부처님께 몸과 말과 뜻으로 가지가지  방편을 지어 설법하여 주시기를 은근히 권청하는 것이니라.

이와같이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항상 일체 부처님께 바른 법 설하여주시기를 권청하는 것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싦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수의 모든 부처님께서 장차 열반에 드시려 하실 때와 또한 모든 보살과 성문 연각인 유학 무학과 내지 일체 모든 선지식에게 두루 권청하되 [열반에 드시지 말고 일체 불찰 극미진수겁  토록 일체 중생을 이롭게하여 주소서] 하는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권청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

선남자여,. 또한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운다고 하는 것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여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아니하고 불가설불가설의  몸과 목숨을 보시하시되 가죽을 벗기어 종이를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을 삼아서 쓴 경전을 수미산같이 쌓더라도 법을 존중히 여기는고로 신명을 아끼지 안니하거든 어찌 하물며 왕위나 성읍이나 촌락이나 궁전이나 정원이나 산림이나 일체 소유와 가지가지 난행 고행일 것이며, 내지 보리수하에서 대보리를 이루시던 일이나 가지가지 신통을 보이시사 가지가지 변화를 이르키시던 일이나 가지가지 부처님 몸을 나투사 가지가지 중회에 처하시되 혹은 모든 대보살 중회도량에 처하시고 혹은 성문과 벽지불등 중회도량에 처하시고 혹은 전륜성왕 소왕권속등 중회도량ㄹ에 처하시고 혹은 찰제리나 바라문이나 장자나 거사의 중회도량에 처하시며 내지 천룡팔부와 인비인 등 중회 도량에 처하시면서 이러한 가지가지 회중에서 원만하신 음성을 마치 큰 우뢰소리와도 같게 하여 그들의 좋아함을 따라서 중생을 상숙시키시던 일이나 내지 열반에 드심을 나투시는 이와같은 일체를 내가 다 따라서 배우기를 지금의 세존이신 비로자나불께와 같이 하는것이니라.  이와같이 하여 진법계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의 미진중에 계시는 일체 부처님께도 또한 다 이와 같이 하여 염념 중에 내가 다 따라 배우느니라

이와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따라 배움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항상 중생을 수순한다는 것은 진법계허공계 시방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가지가지 차별이 있으니 이른바 알로 나는  것 태로 나는 것, 습기로 나는 것, 화해서 나는 것들이 혹은 지수화풍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며 혹은 허공이나 초목에 의지하여 살기도 하는 저 가지가지 생류와 가지가지 몸과 가지가지 형상과 가지가지 모양과 가지가지 수명과 가지가지 종족과 가지가지 이름과 가지가지 심성과 가지가지 지견과 가지가지 욕망과 가지가지 행동과 가지가지 거동과 가지가지 의복과 가지가지 음식으로 가지가지 마을이나 성읍이나 궁전에 처하며 내지 모든 천룡팔부와 인비인 등과 발없는것, 두발 가진 것,  네발가진 것과, 여러 발 가진 것 들이며, 빛갈 있는 것, 빛깔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 없는 것도 아닌 이러한 여러가지  중생들을 내가 다 수순하여 가지가지로 받아 섬기며 가지가지로 공양하기를 부모와 같이 공경하며 스승이나 아라한이나 내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이 받들되, 병든 이에게는 어진 의원이 되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리키고, 어두운 밤중에는 광명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보배를 얻게 하나니, 보살이 이와 같이 평등히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것이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만약 보살이 능히 중생을 수순하면 곧 모든 부처님을 수순하며 공양함이 되며 만약 중생을 존중히 받들어 섬기면 곧 여래를 존중히 받들어 섬김이 되며 만약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이 나게 하면 곧 일체 여래로 하여금 환희하시게 함이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모든 부처님께서는 대비심으로 체를 삼으시는 까닭에 중생으로 인하여 대비심을 이르키고 대비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하고 보리심으로 인하여 등정각을 이루시나니 비유하건데 넓은 벌판 모래밭 가운데 한 큰나무가 있어 만약  그 뿌리가 물을 만나면 지엽이나 꽃이나 과실이 모두 무성하는 것과 같아서 생사광야의 보리수왕도 역시 그러하니 일체 중생으로 나무뿌리를 삼고 여러 불보살로 꽃과 과실을 삼거든, 대비의 물로 중생을 이익 하게 하면 즉시에 여러 불보살의 지혜의 꽃과 과실이 성숙 되느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만약 보살 들이 대비의 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보리는 중생에 속하는 것이니, 만약 중생이 없으면 일체 보살이 마침내 무상정각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뜻을 마땅히 이렇게 알지니 중생에게 마음이 평등한고로 능히 원만한 대비를 성취하며, 대비심으로 중생을 수순하는고로 곧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이와같이 중생을 수순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수순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또한 지은 공덕을 널리 회향한다는 것은, 처음에 부처님께 예배하고공경하는 것으로부터 중생을 수순하는 것까지의  모든 공덕을  진법계허공계 일체중생에게 남김 없이 회향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안락하고 일체 병고는 영영 없기를 원하며, 악한 일을 하고자 하면 하나도 됨이 없고 착한업을 닦고자 하면 다 속히 성취하여 일체 악취의 문은 닫아버리고 인간에나 천상에나 열반에 이르는 바른 길은 열어보이며, 모든 중생이 그 지어 쌓은 모든 악업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일체의 극중한 고보는 내가 다 대신 받아서 저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해탈케 하여 마침내 무상 보리를 성취하게 하는것이니라.

보살이 이와같이 그 닦은 공덕을 회향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게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회향은 다하지 아니하여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열 가지 대원을 구족하고 원만하게 함이니 만약 모든 보살이 이 대원에 수순하여 나아가면 능히 일체 중생을 성숙함이며 아녹다라삼먁삼보리에 수순함이며 보현보살의 한량없는 모든 행원을 원만히 성취함이니, 이 까닭에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뜻을 마땅히 이와같이 알지니라.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시방 무량무변 불가설불가설불찰 극미진수 일체 세계에 가득찬 으뜸가는 묘한 칠보와 또한 모든 인간과 천상에서 가장 수승한 안락으로 저 모든 세계에 있는 중생들에게 보시하며 저 모든 세계에 계시는 불보살께 공양하기를 저 불찰  극미진수 겁을 지내도록 항상 게속 하고 끊이지 아니하여 얻을 공덕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원왕을 잠간동안 듣고 얻을공덕과를 비교하면 앞에 말한 공덕은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내지 우바니사타분의 일에도 또한 미치지 못하느니라.

    다시 어떤 사람이 깊은 신심으로 이 대원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거나 내지 한 게송만이라도 쓴다면 속히 오무간업이 소멸하며 세간에 있는 심신의 모든 병과 모든 고뇌와 내지 불찰 극미진수의 일체 악업이 모두 소멸하며 또한 일체 마군과 야차와 낙찰과 혹 구반다와 혹 비사사나 부다 등 피를 빨고 살을 먹는 모든 악한 귀신들이 다 멀리 달아나거나  혹 발심하여 가까이 와서 친근하며 수호하리니, 이 까닭에 이 원왕을 외우는 사람은 이 세간을 지냄에 조금도 장애가 없어 마치 공중의 달이 구름밖으로 나온듯하니라.

 그러므로 모든 불보살이 칭찬하시며 일체 인간이나 천상사람이 마땅히 예배하고공경하며 일체 중생이 마땅히 공양하리니 이 선남자는 훌륭한 사람 몸을 받아서 보현보살의 모든 공덕을 원만히 하고 마땅히 오래지 않아 보현보살과 같은 미묘한 몸을 성취하여 삼십이 대장부상이 구족할 것이며, 만약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면 난데마다 수승한 종족 가운데 나며 능히 일체 악취는 다 없애며 일체 악한 벗은 다 멀리하고 일체 외도는 다 조복 받고 일체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 마치 사자왕이 뭇 짐승들을 굴복시키는 것과 같아서  능히 일체 중생의 공양을 받을 것이니라.  또 이 사람이 임종할 마지막 찰나에 모든 육근은 모두 흩어지고 일체의 친족들은 모두 떠나고 일체  위엄과 세력은 다 사라지고 정승대신과 궁성내외와 코끼리나 말이나 모든 수레와 보배나 재물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나도 따라오는  것이 없건만 오직 이 원왕만은 서로 떠나지 아니하여 어느때나 항상 앞길을 인도하여 일 찰나 동안에 극락세계에 왕생하고, 왕생하고는 즉시에 아미타불과 문수사리보살과 보현보살과 관자재보살과 미륵보살등을 뵈오리니 이 모든 보살들이 몸매가 단정하고 엄숙하며 구족한 공덕으로 장엄하고 계시거든 그 때에 그 사람 스스로가 연꽃 속에 태어났음을 보게 되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나서는 무수 백천만억 나유타 겁을 지내도록 시방의 불가설불가설 세계에 널리 다니며 지혜의 힘으로써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이익이 되게 하며, 머지 않아 마땅히 보리도량에 앉아서 마군들을 항복    받고 등정각을 성취하며 미묘한 법문을 설하여 능히 불찰 극미진수 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그 근기와 성질을 따라서 교화하여 성숙시키며 내지 한량없는 미래겁이 다하도록 널리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할것이니라.

 선남자여, 저 모든 중생들이 이 대원왕을 듣거나 믿고 다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널리 남을 위하여 서러한다면 이 사람의 지은 공덕은 부처님을 제하고는 아무도  알 사람이 없나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이 원왕을 듣고 의심을 내지 말지니라. 마땅히 지성으로 받으며 받고는 능히  읽고 읽고는 능히 외우며 외우고는 능히 지니고 내지 베껴써서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이 모든 사람들은 일념간에 모든 행원을 다 성취하며 그 얻는 복의 무더기는 한량이 없고 가이없어 능히 대번뇌 고해 중에 빠진 중생들을 제도하여,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리라.]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말씀하시고자 널리 시방을 관하시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가이없는   시방세계   그가운데     과거현재   미래의     부처님들께   맑고맑은    몸과 말과   뜻을기우려   

 빠짐없이   두루두루    예경하옵되 

 보현보살   행과원의   위신력으로   널리 일체   여래전에    몸을나투고   한몸다시   찰진수효   몸을나투어 

 찰진수불   빠짐없이   예경합니다  

 일미진중   미진수효  부처님께서   곳곳마다   많은보살   모이시었고  무진법계   미진에도   또한그같이  

 부처님이   충만하심   깊이믿으며

 몸몸마다   한량없는   음성으로써  다함없는   묘한말씀   모두내어서  온는세상    일체겁이    다할때까지   

 부처님은   깊은공덕   찬탄합니다

 아름답기   으뜸가는   여러꽃타래  좋은풍류    좋은향수    좋은일산들  이와같은   가장좋은   장엄구로써  

 시방삼세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으뜸가는   좋은의복    좋은향들과  가루향과   꽂는향과  등과촛불의   낱낱것을   수미산의   높이로모아  

 일체여래   빠짐없이    공양하오며

 넓고크고   수승하온   이내슬기로   시방삼세   부처님을   깊이믿삽고  보현보살    행원력을    모두기우려    

 일체제불   빠짐없이   공양합니다  

 지난세상   내가지은   모든악업은  무시이래    탐심진심    어리석음이  몸과말과   뜻으로      지었음이라  

 내가이제  남김엇이    참회합니다

 시방삼세   여러종류   중생과         성문연각   유학무학    여러이승과    일체의      부처님과    모든보살의 

 지니옵신   온갖공덕   기뻐합니다

 시방세계  계시옵는    세간등불과   가장처음  보리도를    이루신님께   위없는      묘한법문     설하시기를   

 내가이제  지성다해    권청합니다   

 부처님이  반열반에    들려하시면   찰진겁을   이세상에    계시오면서  일체중생  이락하게   살펴주시길  

 있는지성  기우려서    권청합니다

 예경하고  찬탄하고    공양한복덕   오래계셔  법문하심    청하온공덕   기뻐하고    참회하온    온갖선근을  

 중생들과   보리도에  회향합니다

 내가여러   부처님을   따라배우고   보현보살  원만행을   닦고익혀서   지난세상    시방세계    부처님들과   

 지금계신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여러가지   즐거움이   원만하도록   오는세상  부처님께  공양하옵고   삼세의       부처님을    따라배워서   

 무상보리   속히얻기   원하옵니다

 시방세계   일체의      모든세계의   넓고크고  청정한      묘장엄속에   모든여래    대중에게   위요되시며    

 큰보리수   아래에      계시옵거든

 시방세계   온겆종류   모든중생이   근심걱정  다여의어  항상즐겁고   심히깊은    바른법문   공덕받아서    

 모든번뇌   남김없이   없애지이다

 내가보리   얻으려고   수행할때에   나는국토  어데서나  숙명통얻고   날때마다    출가하여    계행을닦아   

 깨끗하고   온전하여   새지않으며

 천과용과   야차들과   구반다들과   사람들과  사람아닌  이들에까지   그네들이    쓰고있는   여러말로써    

 가지가지   소리로      설법하오며

 청정하온  바라밀을    힘써닦아서   어느때나  보리심을   잊지않으며   모든업장    모든허물   멸해버리고    

 일체의      묘한행을   성취하오며

 연꽃잎에   물방울이   붙지않듯이   해와달이  허공에     머물쟎듯이   어두운맘    미욱한업   마경계라도    

 세간사리   그속에서   해탈얻으리

 일체악도   온갖고통   모두없애고   중생에게  즐거움을  고루주기를   찰진겁이    다하도록   쉬지않으며   

 시방중생   위하는일   한이없으리

 어느때나   중생들을   수순하면서   오는세상  일체겁이  다할때까지   보현보살    광대행을   항상닦아서     

 위없는      대보리를   원만하리다

 나와같이   보현행을   닦는이들은   어느때나  같은곳에  함께모이어   몸과말과    뜻의업이   모두같아서     

 일체행원   다같이      닦아지오며

 바른길로   나를돕는   선지식께서   우리에게  보현행을  일러주시면   어느때나    나와같이   함께모여서     

 어느때나   환희심을   내어지이다

 원합노니   모든여래   모든불자에   둘리워서  계시옴을  항상뵈옵고   광대하온    공양을      항상올리되    

 미래겁이   다하여도   피염없으며

 제불세존   미묘법문   모두지니고   일체의     보리행을  빛내오면서   구경으로    청정하온   보현의도를    

 미래겁이   다하도록   닦아지이다.

 시방법계   넓은세상   중생속에서   내가짓는  복과지혜  한정이없고   정과혜와    모든방편   해탈삼매로    

 한량없는   모든공덕   모두이루리

 일미진중   미진수효   세계가있고   세계마다  한량없는  부처님계셔   곳곳마다    많은대중   모인가운데    

 보리행을   연설하심   항상보오며

 한량없는   시방법계   모든세계와   털끝마다  과현미래  삼세의바다   한량없는    부처님과   많은국토에     

 두루두루   무량겁을    수행하오리

 일체여래   말씀하심    청정함이여   한말씀속  여러가지  음성갖추고   모든중생    뜻에맞는   좋은음성이    

 음성마다   부처님의    변재이시라

 시방세계   과현미래    여래께서는   어느때나  다함없는  그말씀으로   깊은이치    묘한법문   설하시거든     

 나의깊은   지혜로써    요달하리라

 나는오는   세상까지    깊이들어가   일체겁을  다하여     일념만들고   과거현재    미래의      일체겁중에     

 한생각      즈음으로    들어가오며

 일념으로   과현미래    삼세가운데   계시옵는  인사자님  모두뵈옵고   부처님       경계중의   환과도같은    

 자재해탈   모든위력    수용하오며

 한터럭      끝에있는    극미진중에   과현미래  장엄세계  나타내이고   시방법계    미진세계   모든털끝도     

 모두깊이   들어가서    엄정하오리

 오는세상   시방법계    조세등께서   성도하고  설법하고  교화하시며   하옵실일    마치시고   열반들려면    

 내가두루   나아가서   성기오리다

 일념에서   두루하는   신통의힘과   일체문에   다통하는  대승의힘과   지와행을    널리닦은   공덕의힘과     

 위신으로   널리덮는   자비의힘과   

 청정장엄   두루하는   복덕의힘과   집착없고   의지없는  지혜의힘과   정과혜의    모든방편   위엄의힘과    

 넓고널리   쌓아모은   보리의힘과

 일체것이   청정하온   선업력으로   일체의      번뇌의힘  멸해버리고   일체의       마군의힘   항복받아서     

 일체의      모든행력   원만히하여

 한량없는   모든세계   엄정히하며   한량없는   모든중생  해탈케하며   한량없는    모든법을   분별잘하여    

 한량없는   지혜바다   요달하오며

 한량없는   모든행을   청정히하며    한량없는   모든원을  원만히하며   일체여래    친근하고   공양하면서     

 무량겁을   부지런히  수행하옵고

 과거현재   미래세      일체여래의    위없는      보리도인  모든행원을   남김없이    공양하고   원만히닦아    

 보현보살   큰행으로  보리이루리

 일체여래   부처님의   맏아드님은    그이름      거룩하신  보현보살님   내가지금    온갖선근   회향하오니     

 지와행이   나도저와  같아지이다

 몸과말과   뜻의업이   항상깨끗고    모든행과   국토도     다시그러한   이러하온    지혜가      보현이시니     

 바라건대   나도저와   같아지이다

 일체에      청정하온   보현의행과    문수사리   법왕자의  모든대원의   온갖사업    남김없이   원만히닦아    

 미래제가   다하도록   끊임없으며

 한량없는   많은수행   모두닦아서    한량엇는   모든공덕   모두이루고  한량없는    모든행에   머물어있어    

 한량없는   신통묘용   요달하오며

 문수사리   법왕자의   용맹지혜도    보현보살   지혜행도  그러하시니   모든선근    내가이제   회향하여서     

 저를따라   일체를      항상배우리

 삼세여래   부처님이   칭찬하시는   이와같은    위없는     모든대원에   내가이제    온갖선근   회향하옴은    

 수승하온   보현행을   얻고잡니다

 원합노니   이목숨이   다할려할떄   모든업장    모든장애  다없어져서   찰나중에    아미타불   친견하옵고    

 그자리서   안락세계   얻어지이다.

 나의몸이   저세계에   가서나고는   그자리서    이대원을  모두이루고   온갖것을    남김없이   원만히이뤄    

 일체중생   이롭도록  하여지오며

 저부처님   회상은      청정하시니   내가그떄    연꽃속에  태어나아서   무량광       부처님을   친견하옵고    

 그자리서   보리기      받아지오며

 부처님의   수기를      받자옵고는   수없는       백구지의  화신을내고   지혜의힘    광대하여   시방에퍼져     

 일체중생   이롭도록   하여지이다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다하고    업과번뇌    다하면     모드거니와   이와같은    일체것이   다함없을새    

 나의원도   마침내      다함없으리

 가없는      시방국토   장엄하온바    온갖보메    부처님께  공양하옵고   일체세계    인천대중   미진겁토록    

 가장좋은   안락으로   보시한대도

 어떤사람   수승하온   보현원왕을    한번듣고    마음에서   믿음을내고  무상보리    구할생각   간절만하면    

 이사람의   얻는공덕   저를지내니

 간데마다   나쁜벗을   멀리여의며    영원토록    모든악도   만나지않고  무량광       부처님을   속히뵈워서    

 위없는      보현원을   모두갖추리

 이사람은   길이길이   수명얻으며    난데마다    항상좋은   사람몸받고   머지않아   마땅히      보현보살의    

 크고넓은   보살행      성취하리라

 지난날에   어리석고   지혜없어서    무간지옥    빠질중죄   지었더라도   보현행원   대원왕을   읽고외우면     

 일념간에   저중죄가   소멸하리니

 날적마다   좋은가문   좋은얼굴과    좋은상호    밝은지혜    원만하여서   모든마와   외도들이   범접못하니

 삼계중생   온갖공양   능히받으며

 오래잖아   보리수       밑에나아가    파순이도    마군중도    항복받고서   무상정각   성취하고   법을설하여 

 모든중생   빠짐없이   이익주리라

 누구든지   보현원을   읽고외우고      받아갖고    대중위해  연설한다면    그과보는   부처님만   능히아시니

 어김없이   무상보리   얻게되리라

 어떤사람   보현원을   능히외우는      그선근의   소분만을   말씀한다면    일념간에   일체공덕    원만하여서

 중생들의   청정원을   성취하리라

 내가지은   수승하온   보현의행의      가없는       수승한복    회향하오니   바라건대   고해중의   모든중생의

 하루속히   극락세계   얻어지이다.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 앞에서 이 넓고 큰 보현원왕의 청정게송을 설하시니 선재동자는 한량 없이 뛸듯 기뻐하였고 일체보살들은 모두 크게 환희 하였으며 여래께서는 [옳다 옳다] 하시며  칭찬하시었다.

  그때에 세존께서 거룩하옵신 여러 보살마하살과 더부러 이와같은 불가사의 해탈경계의 수승한 법문을 연설하실적에 문수사리보살을 상수로 하는 대보살들과 그 보살들이 성숙하신바 육천의 비구들과 미륵보살을 상수로 하는 현겁의 일체 대 보살들이시며 무구보현보살을 상수로 하는 일생보처이시며 관정위에 이르신 대보살들과 널리 시방 여러세계에서 모이신 일체찰해  극미진수의 모든 보살마하살과 대지 사리불, 마하 목건련 등을 상수로 하는 대성문들과 인간과 천상과 세간의 모든 임금과 하늘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와 인비인등 일체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들 크게 환희하고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 보현보살(普賢菩薩) [범]Samantabhadra: Visvabhadra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랄羅) . 필수발타라 음역. 변길(遍吉)이라  변역.  문수사리 보살과 함께 서가여래의 협시(脇士)로 유명한 보살.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 모시고 여러 부처님네의 지덕(智德).체덕(體德)을 맡음에 대하여,  이 보살은 오른쪽에 모시고 이덕(理德). 정덕(定德). 행덕(行德)을 맡았다  또 文殊 보살과 같이 일체 보살의 으뜸이 되어 언제나 여래의 중생 제도하는 일을 도웁고  드날린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 보살, 혹은 연명 보살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흰 코끼리를 탄 모양.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2종이 있다.  예로부터 코끼리에  탄 형상을 많이 만들었고, 연화대에 앉은 모양은 진언밀교에서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