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연변으로의 여행 첫째날

백합사랑 2015. 8. 1. 18:49

우리중국어선생님의 고향 연변을 가기 위해  몇 년을 별러서 정한 여행!  

  한 달전부터 비행기 예약하고 어디어디를 갈것이며 어떻게 숙식을 할 것이며 이동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틈만나면 이야기 해보고 무얼 먹을 것인지? 함께 하기로 한 선후배 동창들은 설레임에 들떠서  옆에  안가는 학우들에게 미안함도 잊은채 그들의 시간까지 우리가 빼앗아 가며 설계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메르스라는 바이러스가 온나라를 공포에 놀라게 하고 다른 나라들에선 한국인의 여행을 반가와 하지 않는다 하고  더우기

우리선생님은 연변에서 가족들이 걱정을 한다고 한다

특히 우리가 사는 곳이 메르스 발병지로 연변에도 알려져서  우릴 꺼릴 것이라며 선생님의 거주지를 이웃들이 알고 있다며 가족이야 이해를 하겠지만 우리가 가기로 정한  심양이며 대련등 여러곳은 갔다가 혹시라도 그곳 관광지들에서 우리의 여행을 막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스런   말도 전해듣게 되어

우린 또 고민도 하고 , 한 편에선 설마 여행 간 사람에게 그럴까?   가서 정 움직일 수 없으면 연변 주변만 관광하더라도  가자는 쪽이 우세해서   며칠 더 메르스 추이를 살펴본 후  취소를 하자고  미루고 있는데

메르스는 나아지지 않고  매일 사람이 한 명씩 죽고 격리자도 늘고 환자도 늘고  우리의 마음은 갈팡질팡 ~~~

제발 빨리 메르스가 멈춰주기를  빌어보지만

 정한 날짜는 다가오는데 메르스가 잦아드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비행기 표를 취소해야 하냐마냐?  논의 끝에 결국 취소료 10만원씩 떼고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취소하고나니 메르스도 조금씩 잦아진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가려했던 학우들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다시  가자고 한다

취소했던 비행기표를 다시 회복할 수 있나 알아보니 이미 취소됬다고 않된다고 한다. ㅎㅎ

우린 다시 인터넷을 뒤지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지 않은 학우들까지 동원해서  결국  비행기표를 구하긴 했는데 왕복 모두 환승을 하는 비행기표뿐이었다

직항으로 가면 2시간정도면 갈 것을 우린 7~8시간이 걸려서 연변을 도착하는 표였다

그래도 내친김에 가자는 우리의 마음들이 일치하였다

 

날짜를 11일이나 정한 자유여행이다보니  각자 가고싶은 곳을  추천하고   패키지여행으로 잘 갈 수 없는 곳들을 추천 추천 하다보니 너무 많은 곳을  가려고 정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다보니 우린 가고오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길에서 대련을 가려면  기차로 18시간정도 걸리는데 심양에서 갈아타면 한 두 시간은 빨라 지지만 갈아 타기 위해 기다리고 하면 결국 같은 시간이 되고 허둥지둥 하게만 되어서   과감히 가고싶었던 대련이나  집안등을 포기하기로 했다 .

더우기 하필이면 그때 우리나라 공무원 연수생들의 사고가 났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연변에 사는 선생님의 친구들이   집안이나 그쪽은 그 사고가 난곳이니 위험 하다고  가지 말기를 권유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서운하지만  포기 할 수 밖에 없고 대련이나 집안은 다음 여행으로 미루었다  

그렇게 정한 여행

비행기 시간이 아침 7시 50분이다

평상시 2~3시간 전에 도착해야 마음이 편한 나로선 이곳에서 공항까지 가는 첫차 시간이 4시 20분이라서 2시간 만에 도착을 해도 1시간 30분의 여유밖에 없다

선생님은 괜찮다고 하지만 난 마음이 불안하여 이번 여행에 동행하지 않는 선배님에게 우리를 태워달라고 부탁을했다

모두 짐들이 많아서 4명만 선배님 차를 타고 선생님 일행들은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고 2시간만에 연대에 도착

 

연대 도착

 연길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4시간여 기다려야 하는데   ~~ 여기선 짐을 모두 각자 가지고 나와야 한다하여 시간이 한 참 걸렸다

연대 공항 밖

 

연대공항 건물

 

공항에는 술과 담배 그리고 생선을 양념해서 반건조해 저장한 것이 있는데 많이 비싼편이다

조금 싸면 맛을 보고싶은데 상상이상의 가격이다

새콤달콤 능금 같이 생겼는데 맛은 자두 맛 비슷하고 이름이 리치? 라고 한다  내가 이름 틀릴 수도 있고   ~~  ㅎ ㅎ

 

나와 함께 사진 찍으신분이 정치학을 강의 하시는 교수님이라고 하시는데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리치 맛도 보여주시고 삶은 옥수수도 먹어보라고 호기심에 가득찬 우리들에게 주신다  .  

 

우린 남는 시간을 공항 내에 있는 매점들을 둘러 보는데 이곳 매점에 특이한 불상이나 나한상들이 나를 유혹한다

그렇지만 눈요기만하고  나올 수 밖에 모두 고가들이다

 

 

드디어 연길 가는 비행기를 타니까 점심을 준다

아침도 비행기에서 점심도 비행기에서 하긴 새벽에 혹시 몰라 집에서 컵라면 한 개 먹긴 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푸르름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선생님 동생들과 친구까지  차를 가지고 공항까지  마중을 나왔다

 

 연길은 길림성 동부에 위치하여 러시아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이 4만 3547km2,   인구가 219만 5천명 정도로  11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 중 40%가 조선족이다.     조선 말기부터 한국인이 이주하여 이 곳을 개척하였고, 이전에는 북간도라고 불렀다. 이후 1952년 9월 3일에 자치구가 설립되어 1955년에는 자치주로 승격되었다.

 

드디어 선생님 어머님댁에 도착

난 주택인줄 알았더니 뜻밖에 아파트였다

 

도착하자마자 거실에 있는 현지 시간을 찍었다

현재시각 오후 3시 39분

 

인사만 나누고  시내구경에 나섰다

꽈리라는데 먹는것이라고 우리나라엔 주홍색인데 이곳엔 노란색이다 더우기 곳곳에 저런 꽈리 많이 팔고 먹고 ~~~

역시 한민족이라 먹거리도 비슷한 것 같다 

길에 호떡도 있다

노점에 늘어선 장에 버섯이나 오이등 저녁장이 선듯하다


 

선생님친정이 시내 중심이라서 관공서나 공항 연길기차역까지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곳은 연길 문화예술극장으로 극장 옆에는 연길감옥항일투쟁기념비가 있다

 

연길감옥항일투쟁기념비

 

 

연길감옥항일투쟁기념비 뒷면에 연길감옥가가 적혀 있다

 

먹어보지 못한 과일이라 한 가지씩 사봤다

참외 두 개 5원 우리돈 1천원 리치라는 것도 5원

참외는 무척 달다 리치는 새콤달콤

 

시장 주변을 돌고 있는데  저녁먹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우린 외식을 하려했는데 먼곳에서 손님이 처음 오면 집에서 식사 대접을 해야 한다고

선생님 올케들이 아침부터 차렸다고 한다 .  미안하고 고맙고 ~~

빨리 먹고싶은데 가지수가 많으니 시간이 걸린다  ㅎㅎ

우린 종일 비행기에서 간소하게 식사를 해서 ,  더우기 진수성찬 요리를 보니 침이 고인다 

한가지 덜주더라도 빨리좀 먹고싶다 ~ ~ ㅎ ㅎ

 

목이버섯이랑 고기 볶음 역시 거창한  중국 요리다

 

이건 소갈비였던가?

 

이건 이름이 호피지단이라고

 

왼쪽것은 이름 모르고  오른쪽 것은 아주 귀한 요리라고~  사천성 훠구어 종류라는데

우리를 생각해서 안맵게 했다

 

 연변쌀이 찰밥처럼 차지고 맛이 있다고 어디 쌀이냐고 한 마디씩 한다

 

야시장에 나갔더니 우리나라 가수들의 판을 판다

 

연변도 야경이 화려하다

이렇게 연변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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