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 (건강을 망치는 적) 시리즈

백합사랑 2007. 1. 16. 19:45

우리 몸의 허리는 집의 대들보와 같다.  집을 잘 지으려면 기초와 주춧돌, 지붕 모두 중요하지만 대들보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대들보를 올릴 떄 상량식을 치른다 . 집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대들보를 올리면서 집을 짓는 의미를 나누고 그 성공을  기리는 것이다.  우리 몸의 허리도 대들보와 같아서  튼튼한 허리를 갖는 것은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된다.  . 다만 사람의 허리는 건물의 대들보와 달리 움직이는 기능과 척추라는 중추신경계를 보호하고 상지와 하지와 몸통과 내장으로 가는 온갖 신경을 내보내는 매우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작용을 갖고 있다.

 

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이 허리를 상하게 한다>>>

 

허리를 상하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은 자세와 습관이다.  앉아서 일할 때 불완전한 자세, 누워서 잘 때 엎드리는 자세, 오래 서있을때 차렷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 , 무거운 것 들 때 허리를 이용하는 습관, 골프처럼 허리를 돌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습관 등이 가장 흔한 문제이다. 특히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의지에 올바른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허리에 가장 좋은 의자는 똑바르고 바닥이 딱딱한 의자인데 푹신한 의자나 쿠션에 너무 오래 앉는 것은 금울이다.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할때는 고개를 똑 바로 하고, 턱을 약간 안으로 잡아당기어 허리를 곧게 하고 배 근육에 힘을 주면서 가슴을 펴는 것이 좋다. 또 오래앉을 경우에는 다리를 꼬거나 발을 발판에 얹어 무릎이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하는 것이 허리를 곧게해서 허리에 받는 힘을 줄여주어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공부를 할 때나  사무를 볼 때도 목과 허리를 반듯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자.

 

 

복부비만이 허리에 무리한 부담을 준다 >>>>

 

 

허리를 심하게 하는 두 번째 요인은 복부 비만이다.  지렛대의 원리에 따라서 앞 쪽의 배가 나올수록 뒷쪽 허리가 당겨야 하는 힘은 강해진다. 즉 척추를 지렛대의 축으로 척추 뒷쪽의 근육은 항상 과도한 힘을 유치해야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상체를 뒤로 넘기게 되는데 이런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주게 되어 결과적으로 척추의 퇴행성 질환이나 척추 협착증 같은 병이 잘 생긴다.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다 >>>

 

 

허리를 받쳐주는 것은 근육과 인대인데 운동을 잘 하지 않으면 근육과 인대가 척추를 충분히 받쳐 주지 못해서 약간의 충격도 흡수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요통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물론 ,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도 평소 요통을 예방하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처음에는 흉내만 내도 좋다.    꾸준히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허리도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오래  허리가 아팠던 사람일수록 낫는데도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빨리 낫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요통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되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1주일내 좋아지지 않을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요통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중요하다.  요통을 예방하려면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위험요인을 피해야 한다.

 

허리 통증, 반드시 수술만이 능사는 아니다 >>>>

 

요통만큼 무성한 소문과  민간요법이 난무하고 , 의학적인 치료에서도 의사들 사이에 논란이 많은 병도  없을 것이다, 허리 디스크만 하더라도 교과서적으로는 보존적인 치료로 안 될 때. 혹은 방광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진행된 디스크에서만  수술을 하라고 되어 있지만 이를  그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허리에는 칼을 대면 안 된다. " 하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허리 수술을 받고 증상이 해결되지 않거나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수술로 큰 이득을 본 본인들은 말이 별로  없지만 간혹 생기는 수술합병증으로 고생한 환자와 가족의 생생한 증언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허리가 갑자기 아프면 일단 뼈나 디스크의 이상이라고 속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원인은 단순한 근육과 인대의 이상이다.  두 경우 모두 의사의 간단한 처방과 운동요법으로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울 백병원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