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

음식으로 쌓는 질병에 대한 '방어막'

 

일년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일년 내내 감기 한번 안 걸리는 사람이 있다 . 왜 그럴까?

정답은 '면역력'의 차이. 면역력은 감기뿐 아니라 각종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준다. 병원균으로 우글대는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줄 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을 알아보자,

 

면역력은 세균과 싸우는 전투력 >>>>

 

면역력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전염병을 면하는 것'이다.  전염병을 면하려면 면역력, 즉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전염병은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미생물의 침입으로 시작된다 .

그리고 전염병의 발병여부는 세균과 우리의 전투력중 어느 쪽이 우세한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전투력, 즉 면역력이 우세하다면 병원균이 침투해도 문제는 없다 . 그러나 우리 몸이 그 치열한 전투에서 밀린다면 세균이 우리 몸을 장악하게 된다. 소위 전염병에 '걸리는'  것이다.

 

 

세균과 싸우는 방법 매우 다양 >>>>>

 

 

우리 몸은 매우 다향한 방법으로 외부의 적들과 싸운다. 선천성 면역, 후천성 면역, 체액성 면역, 세포성 면역 등 ......., 즉 면역력에 관여하는 인자들이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넓게 보면 필수영양소 중에서 면역과 관계가  전혀 없는 영양소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 중요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면역력의 기본은 단백질 >>>>>

 

단백질은 인체 각 조직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이다. 근육도 , 각종 장기도 모두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 역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백질이 결핍되면 림프조직이 위축되어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또한 병원성미생물(항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낼 때에도 단백질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단백질 식품 : 하구에 계란 한 개 . 생선 한 토막 , 우유 한 잔, 두부 몇 조각 쯤은 꼭 먹어주자.

 

면역력의 중심은 비타민 >>>

 

면역력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비타민, 그중에서도 비타민 A(베타카로틴), 비타민 C , 비타민 E (토코페롤)등이 면역력 증감에 효과적이다. 이들 비타민의 공통점은 항산화작용을 한다는 것인데, T림프구 및 B림프구 등 세포성 면역반응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식품 :  비타민 A 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당근, 붉은 피망등의 채소와 감귤류의 과일이다.   제철 맞은 귤이 면역력 키우는데 안성뭊춤,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다. 비타민 E는 견과류와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다.  하루에 호두 3-5개 정도면 충분하다.

 

 

면역력의 완성은 무기질 >>>>>

 

무기질도 면역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기질 중 철분, 구리 , 아연, 셀레늄 등은 특히 면역과 밀접한관련이 있다. 철분이 결핍되면 빈혈만 생기는 게 아니라 면역세포인 대식세포 및 호중구 살균능력이 감소된다.   구리와 셀레늄이 결핍되었을  때에도 체액성 면역이 현저히 저하된다.  아연은 면역에서가장 중요한 무기질, T림프구, B림프구, 자연살해세포, 대식세포등 각종 면역기능에 모두관여한다.   이들 무기질은 식물성식품 보다는 동물성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어패류 등의 해산물에는 철분과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무기질 식품 : 필수영양소는 아니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성분도 다양하다. 특히 발효식품은 면역 증감에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나 콩을 발효시킨 된장과 청국장 , 그리고 복합채소발효식품인 김치도 면역력을 한층 높여준다.

 

만병통치약이란 없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적어도 감염성질환에 대한 위험만큼은 피해갈 수 있는 방법, 이제 면역력 높여주는 식생활로 튼튼한 방어막을 쌓아보자.

 

 

서울여대 영양학과 초빙교수  식이요볍상담실 건강한 식탁 대표.이미숙교수님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