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맞서 운동해야 더 강해진다
많은 환자를 접하는 필자에게 매년 아쉬움과 탄식의 계절로 돌아온다. 그동안 혈압, 혈당, 콜레스태롤 등이 잘 조절되었던 환자들이 겨울만 지나고 나면 가각 10-30이나 수치가 늘어서 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체중까지 2-3kg 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혹시 복용하던 약이 잘 안 들어서인가 하고 의심해보지만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운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심장마비, 뇌졸중은 겨울에만 오지 않는다 >>>>
왜 늘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겨울철에는 그만두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TV에서 보여주는 겨울철 운동에 대한 그릇된 정보 때문이다. 겨울철이 되면 TV는 으레 새벽에 산에 올라갔다가 뇌졸증이나 심장마비가 온 사례를 보여주면서 특히 추운 겨울 날씨에 운동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광경을 연속해서 들으면 누구나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늘 하던 운동을 중단해도 되는 '훌륭한' 구실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실 등산을 하다가 뇌졸증이나 심장병이 발생하는 것은 철을 가리지 않으며,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에 뇌졸중의 발생이 더 늘기는 하지만 반드시 후운 날 운동을 했기 때문은 아니다. 뇌졸중이나 심장병은 그럴 요인을 가진 사람들이 적응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더 많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죽, 추위에 잘 적응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운동을 시작했다든가 하는 경우이다. 항상 운동을 하고 날씨에 잘 적응한 사람들은 추위 속의 운동이 오히려 적응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실외에서 추위와 맞서 운동해야 더 강해진다 >>>>>
겨울철에 운동을 하지 않는 다른 이유로는 사실 추위가 운동하기에 조금은 붎편하고, 특히 겨울철 등산의 경우에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 부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에는 등산보다 하교 운동장과 공원 같은 평지에서의 운동이 적절하다. 혹자는 추우면 실내에서 운동하라고 권하지만 저자는 가급적 추위를 직접 맞으라고 권한다 . 내 몸이 잘 견디는 온도의폭이 넓을수록 몸은 더 강해진다. 나쁜 환경이라고 피해가는 것보다는 추위는 추위대로 즐기고 더위는 더위대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추위를 무서워하고 더위를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감기도 더 잘 걸리고 허약한 체질이 된다.
겨울철에 운동하는 요령을 굳이 꼽는다면 두꺼운 옷 한 벌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 두세 벌을 겹쳐 입는 것이다. 담이 나면 벗었다가 다시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위에 많이 노출되는 손발이나 머리, 귀 등은 충분한 방한이 필요하다. 산행의 경우 보통 때는 운동화로 충분했더라도 겨울철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등산화가 필수적이다.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은 근육경련을 예방하기 위해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여행시에도 운동화와 수영복을 챙겨라 >>>>
2-3개월의 겨울철에 일어나는 위와 같은 현상을 1-2주 해외여행을 한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보게된다 . 해외여행 때 운동을 지속하는 사람들이 거위 없으며, 아무래도 더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이다. 여행 자체가 20%의 체력을 소모시킬 뿐만 아니라 바쁜 여행 일정은 힘들게 운동할 체력을 전혀 남겨놓지 않는다. 더 많이 먹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또한 대부분의 단체여행은 먹는 것을 관광의 중요 부분으로 제공한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오면 피로감과 함께 2-3kg의 체중증가라는 특별선물을 한아름 안고 오게 되는 것이다.
일단 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듯이 거르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번에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듯이 오늘은 무슨 운동으로 30분이라는 권장량을 채울까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음식이 삶의 기쁨이 되듯이 다양한 운동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저자는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챙기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운동화와 수영복이다. 복장은 평소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실제로 할 수 있는 운동은 상당히 제한을 받는다. 수영복을 가지고 다닌다고 수영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물속걷기건 개헤엄이건 숨이 약간 찰 정도로 물장구를 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자료제공 : 유태우 교수의 내몸 개혁 6개월 프로젝트
유태우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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