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傳

채근담에서3

백합사랑 2007. 2. 10. 07:55

經綸과 閑情을 품으라.

 

높은 관직에 있어도 處士의 閑情을 지녀야 비속해 지지 않고,  초야에 묻혀 있으면서도 경륜을 품고 있어야 촌스럽지 않다 . 경륜이란 실(絲)을 다루는 일로 즉 , 나라를 다스리는 포부를 얘기한다.

 

 

 

中庸之道

 

마음과 힘을 다해 일함은 미덕이나,

가령 지나치게 힘들여, 본성을 위반하면

유쾌한 심정을 가질 수 없게 된다.

淡泊하여 욕심없음은 고상한 절개이나,

가령 사물에 대해

지나치게 냉정하면

삶의 의의를 잃게 된다.

 

***자성은 본래 청정하며 생멸이 없다 .

일체가 다 갖춰져 있다. 동요가 없다.

본래가 만법을 낳을 수 있는 것이거늘 지나친 고행이나 枯淡할  필요가 있을까?

 

 

매사를 처신함에 있어, 중용지도를 지켜 기울지도 어긋나지도

아니 함으로써만이 행복과 즐거움이 온다.

 

 

 

대인관계

 

아랫 사람을 대함에 어려움은 , 엄한데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데에 있다.

고상한 군자를 대함에 어려움은 공경한데에 있는것이 아니라.

분수를 맞게 예의를 잘 나타내는 데에 있다.

 

*** 소인을 대함에 참 어려움은 엄격함이 아닌 감싸는 마음이요.

군자를 대함에 참 어려움은 공경함이 아닌 적당한 표현 자세에 있다.

 

 

 

 

仁義道德에 입각하여 살라.

 

남이 부귀할지라도 나는 인덕을 굳게 지키며 ,

남이 높은 관직에 앉더라도 나는 절개와 의리를 지킬 것이다.

군자는 결코 높은 관직 . 후한 봉록에 농락 당하지 않는다.

철저히 분투노력할 수 있다면 환경을 이겨낼  것이요, 의지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군자는 조물주를 위해 主宰하지 않는다.

 

***영예를 가진 군자라면 인애로써 남을  대하고, 도덕으로써 처세하며, 타인으로 인해  뜻이 동요되지 않음이 마땅하다.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데 명리부귀에 얽매일 필요가 있겠는가.

 

 

 

누구에게나 자비심이 있다.

 

사람마다 자비심이 갖춰져 있어, 유마거사 . 도부. 사형수 등의 본심은 다를것이 없다

어느곳에나 자연스러운 멋이 있어 대궐이나 오막살이나 다를게 없다.

단지 사람의 마음이 탐욕 . 사욕으로 눈이 가리워져서 

일단 비뚤어져 나가면 , 사소한 차이라도 그만 천리로 멀어지고  간격이 생긴다.

 

*** 악을 부끄러워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 시비의 마음도 누구에게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나 종종 정욕에 매여 마치 눈 뜬자가 갑자기 맹인으로 변해버리니 이 어찌 슬프지 않으리

 

'古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에서  (0) 2007.02.20
채근담에서  (0) 2007.02.19
채근담에서 4  (0) 2007.02.15
채근담에서2  (0) 2007.02.08
채근담에서  (0)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