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傳

채근담에서 4

백합사랑 2007. 2. 15. 07:06

은혜를 베풀되 잊어라

 

내게 있는 좋은 점들이 남에게 입혔을 떄에는 마음에 새겨두지 말되,

내가 남에게 저지른 과실은  마음에 새겨두지 않으면 아니된다 .

남의 은혜가 내게 있는것은 잊어서는 아니되나, 남의 원망이 내게 있는것은 잊어야  된다.

 

 

학문은 마음이 깨끗한 자의 것.

 

마음이 순결무구한 자라야 성현들의 책을 대하며,  고인의 도리를 배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고인의 선행을 보고서 곧 사리사욕 달성의 도구로 쓰거나,

고인의 훌륭한 구절로써 자신의 과실을 덮으려하니,

이는 마치 적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둑에게 양식을 주는 것과 같도다 !

 

 

***  학문이란 善用하면 수신치국 할 수  있으나, 마음이 곧지 못한자는 학문을 이용해 좋지 못한 일을 저지르곤 한다.

 

 

참 학문

 

책을 읽되 성현의 도리를 탐구하지 않으면 ......

마치 판본에 글자만 똑같이 새기는 것과 같고,

벼슬을 하되 백성을 사랑하지 않으면 마치 의관을 걸친 도적과 같다.

학문을 하되 스스로 몸소 행하지 않으면 마치 佛理도 이해 못하며 經만 외우는 중과 같다.

성공을 했으나 덕을 쌓지 않은자는 마치 쉬이 지는 꽃잎과 같다.

 

 

苦樂

 

곤경에 빠져 허우적 러릴때에 종종 내심에 이는 희열을   갖게 되고, 득의만만할 때에 때때로 실의에 찬 비통함을 일게 하더라.

 

***실의에 빠졌거든  분발하여 곤경을 극복하라. 곤경에서 헤어난 그때는 상당한 기쁨이 오리라.

뜻을 이룬 후에는 종종 전의 일을 잊고마니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을 낳더라.

 

 

缺損의 미덕

 

기울어진 옹기에 물을 가득 채우면 엎어지고 만다.

벙어리 저금통은 안을 텅 비게 하므로써 보전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다툼이 없는 곳에 처하기를 바라지 ,

다툼이 오가는 곳은 원치 않는다.

차라리 흠있고 완전치 못한 곳에 처하기를 바라지

모든 일마다 완전무결한 것을 원치 않는다.

 

***활이 너무 휘어지면 부러지고, 달이 차면 이그러진다.

군자로서 극히 겸허하여 안빈락도 할 수 있다면 정도에 멀지 아니하다.

 

 

無名無位의 즐거움

 

사람들은 명예 . 이익 .  지위를  얻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아나 .....

실은 명예 이익 . 지위 따위가 없어야만 참逍搖하는 법이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지 못함과 따뜻히 입지 못함으로 인해 근심하나.....

실은 배불리 먹고 따뜻히 입는 부자들에게 더욱 많은 근심이 있는 것이다

 

 

나쁜짓을 하고 남이 알까 두려워 하는 자는 양심이 있는 셈이니, 그에게 개과(改過)할 기회를 준다면 바른 길을 걷게 된다.

선행을 행하되 급히 남이 알아주고자 원하는 자는 허명만을 위한 것 뿐으로 선행시에 내심으론 악의뿌리를 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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