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내게는 필요없지만 쓸만한 물건이면 아름다운 가게로 보내주세요.

백합사랑 2009. 8. 7. 11:37

 그간 너무 욕심이 많게 살아 왔었는지?

이사를 하는데  짐이 너무 많다고 이삿짐 운반해주시는 분들이 혼을 냅니다.

몇년 만에 이사를 하는 것이냐고 묻기에

 10년만에 하는 이사라고 했더니

앞으로는 3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하면서 짐을 덜어버리라고 충고까지 해줍니다. ㅎㅎㅎ

이사 하기전에 짐을 던다고 버리고 새주인 찾아주고 했건만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 때문인지?

궂이 변명을 하자면 모두 생활용품들인데.......

생활용품이 아니고 보기 위한 물건들은 그간에 거의 정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아직도 내가 아끼는 그림이나 인형들은 안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아직 제곁에 두고 싶어서요.

하기야 이번 이사때 그림은 좀 덜었는데 나머지도 더 덜어 내려했더니 아들이 그냥 두라고 하네요.

어릴때 자기가 보고 느끼며 자란 것들이라 두고두고 보고싶다고요.

이래저래 또 싸두었습니다.

이사온 집에 들어와서 다시 무엇을 덜어낼까? 하고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모두 필요한 것이네요.

사람이 사는데 왜 그리 필요한 것들이 많은 것인지?

음악을 듣는 오디오도 필요하고 뉴스를 접할 TV도 있어야 하고 음식을 보관해야하니까 냉장고도 있어야하고 앉아 쉴  쑈파도 필요하고 이래저래 버릴 것이 보이지 않으니

다음에 이사할 때는 이사쎈터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안듣기 위해 뭔가를 버리긴 해서 짐을 줄여 3차였던 짐을 한 차로 줄이고 싶은데 그것이 쉽지 않네요

궂이 덜어내자니 평상시에 매일 쓰지 않는 것은  책과 옷밖엔 이별할 물건들이 없습니다.   흔히 살 수 있는 책들은 과감히 덜어내어 어찌 처리할까 생각했으나 , 버리기 아깝긴 했지만 어디다 보내려면 짐을 싸야하고 우체부 부르고 이사후 힘이 들어서 그것마져 힘겹다는 생각에 모두 버리기로 결정하고,  옮기기도 힘들게 밖에 내어 놓았더니 여러가지 재활용 물품중에 제일 먼저 가져가네요.  무거워서 안가져갈 줄 알고 걱정을 했는데 뜻밖에도 반대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비닐이나 풀라스틱등은 가벼워서 값이 잘 안나간다고 .......

암튼 그렇게 대강 정리를 하고  아들에게 입지 않는 옷 좀 내어노라고 했습니다.

아들에겐 한 두번 입던 옷 아까와서 버리지는 못하고 입지는 않는 옷이  많이 있었거든요.

 

우선 제가 평상시 아들이 잘 안입는다 싶은  옷을 모두 꺼내 놓았습니다.

바쁘다고 자꾸 미루는 아들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죠.

아들이 그것에 추가해서 더 꺼내주었습니다.

 

 그동안은  안입는 옷은  재활용 옷통에 넣었었는데 이번에 아들 옷은 너무 깨끗하고 사서 한 두번 입고 아직 빨지도 않은 옷들이 많기에 옷통에 넣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땅히 누구에게 줄 사람도 없고 하였는데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얼마전 전철에서 본 아름다운 가게 기증하는 방법

그래서 아름다운 가게에 전화를 했더니 몇박스나 되느냐고 묻더군요.

 5~6박스 된다고 했더니 흔쾌히 가질러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간단히 짐을 덜어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름다운 가게에선 감사의 문자가 왔었습니다. 사실 오히려 제가 감사한데 말입니다.

그렇게 잊었었는데 어제 8월 6일자로 문자가 또 왔습니다.

 

 [000님의 참여로 7년만에 배분액이 백억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아름다운 가게]

 

그간은 몰라서 그냥 버렸던 물건들을 그냥 버리기 보다는 아름다운 가게로 보내서 값지게 재활용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글을 올립니다.

 

 

쓸만한 물건을 버리고 싶으실땐 1577-1113 아름다운 가게로 보내주세요! 

여러분도 더욱 행복해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