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천태산에 아름다운 상고대

백합사랑 2011. 1. 16. 20:09

1월 16일 일요일 영하 17도가 넘는다는 추위에 산악회에 따라 가겠다고 했더니 모두 말립니다. 너무 춥다고,  하지만  춥다고 가만히 집에 있기보다 추이에 맞서고 싶었습니다.

 

 

A코스는 너무 가파르다고하여 우린 D코스로 등산을 하였습니다

 

천태산입구 주차장에서 보이는 천태산 정상에 설경

 2년전 가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을때 갔었던 영국사가 있는 천태산을 간다기에 오늘도 난 영국사까지만 갔다 오리라 생각하고 가볍게 따라 나섰는데 멀리 보이는 산이 아름다와서 조금조금 천천히 산님들 뒤에 처저 혼자 걸어 가고 있는데 앞에 가시던 두 분 아저씨들이 정상까지 안가겠느냐고 묻습니다.

가고는 싶지만 민폐를 끼칠것 같아 안가겠다고 했더니 부담 갖지 말고 천천히 그냥 함께 올라가자고 합니다.그냥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겠다고 했는데 두 분 중에 한 분이 아이젠을 빌려주고  한 분은 어려운 코스마다 밀어주고 끌어주고 ........생각지 않게 민폐를 많이 끼치고  천태산 정쌍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뽈록 나온 배를 닮은 삼신할머니바위 ~~~아래는 꽁꽁 언 눈길

 

 

 

삼단폭포도 꽁꽁 얼었습니다.

 

 

 

 

이런 눈길을 올라갈 것은 생각도 못하고 왔었는데 남의 아이젠 얻어 신고 나는 오르기 편했지만 내게 주신 분에겐 계속 미안함 뿐이었습니다.

 

 

 

 

천년이 되었다는 은행나무도 나목으로 추울듯 보입니다

 

 

 

 

 

 

바위도 미끄러운데 눈내려 얼기까지 한 곳을 줄을 잡고 올라야만 했습니다.  저도 저렇게 줄을 잡고 올랐습니다. 이곳보다 더 힘든 곳도 많이 있었습니다. 때론 겁도 나고 했지만 도와주신 분들 덕에 무사히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끌어 올려주면  사진 찍는다고 하는 모양이 어이 없다는 듯  빨리 가자고 재촉합니다.   멋진 풍경을 두고 그냥 돌아서지지 않는 습관 때문에 ........그래도 한 장 남겼습니다.ㅎㅎ  저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아름다왔습니다.

 

 

 

 

 

 

멀리 중간쯤에 우리가 지나온 영국사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여기서 부터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기념사진 한 장 찍어주신다더니 표석을 잘라버렸네요.

 

 

 

다른 사람에게  다시  한 장 부탁했습니다.ㅎㅎㅎ  혹시 미끄러질까 겁이나서 불안하게 앉아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다시 한 장 찍어본 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