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친구 따라서 옥천까지

백합사랑 2015. 11. 7. 10:47

 

바쁜 친구가 친정오빠가 감을 따다 먹으라고  하는데 시간이 없지만 가긴해야 하는데 나도 갈 수 있느냐고 묻기에 바로 내일만 시간이 된다고 했더니 그럼 당장 오늘 밤에 가자고 한다 . 친구는 가는 시간을 밤을 이용해서 낮시간을 벌기 위함이라 나도 좋다고 했다

원래는 우리 둘이만 가는 것인줄 알았더니 남편께서도 동행한다

남편은 원래 충청도 양반이라 너무 예의 바르신분이라 우리 둘이만 가려했었던 것인데

예의가 바른 것은 좋지만 바쁜 친구가 시간이 없는데도 이왕에 갔으면 부모님 산소부터 형제자매 집집을 모두 들려서 인사를 해야 한다하여 .........

결국 우린 세사람이 동행을 하기로 해서 길을 나섰는데 매일 맞는 주사를 집에 두고 간 나의 문제도 있고하여 우리집에서 자고 새벽에 떠나기로했다

새벽에 나서니 요즘 미세먼지가 이날 새벽에도 미세먼지 나쁨으로 고속도로앞에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보이다 안보이다 한다 아침 7시가 넘으니 안개가 조금 사진에서처럼  벗겨진다  

 

동이 트는데도 미세먼지 때문인지? 뿌옇게 보인다

7시 반이 다되서 옥천 톨게이트에 도착

 

친구의 고향에 도착

 

친구오빠댁 창고 2층에 매단 곶감 요즘 비닐은 농사에 큰 공헌을 하는것 같다.

 

닭이 15마리 중 숫컷이 2마리 13마리는 매일 알을 낳다시피 한다고

 

연락을 미리하면 올케언니가 너무 잘해주어 미안해서 일부러 밤에 전화로 새벽에 감따라 갈거라고 전했더니 올케언니는 미리 연락 않해서 반찬을 아무것도 못했다고 속상해하신다  그런데도 식당 어디서도 먹어볼 수 없을만큼 맛있는 솜씨로 아침을 부지런히 해주신다 

옆집에 사시는 분이 바다에 잡아왔다고 주었다는 우럭매운탕  정말 맛있었다  계란은 토종닭이 낳은 진짜유정란 !

내가 너무 좋아했더니 나는 2개나 먹었다 ㅎㅎ

 

친구 부모님 산소 참배

이곳은 곽씨 중에 나라에 공헌을 많이 하시어서 임금님이 오셔서 눈에 보이는 땅을 모두 하사하시어 받았던 장본인이신 분의 유허가 묻힌 곳이라고 하고       시신은 파주에 모셔졌다고 합니다 .

산소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목 친구네옛집에 모가나무밑에 떨어진 모가 몇 개를 줏고

친구 동생집 방문

 

붉게 물든 산천들

친구동생분은 우리나라 7분 밖에 없다는 농업마이스터라고

처음 보는  꽃호박

 

 

동생댁에 지은 농산물들,   원래 주 농작물은 유기농 포도 부분.

이제 다시 친구오빠댁으로 감 따러 가는데 동생집에서 감따는 기구를 얻어 가지고 갔다

기구가 두 가지인데 오른쪽 기구는 예전에 쓰던것이고 왼쪽 기계가 올해 새로 나온 것이라는데 그것이 감을 따기 훨씬 편리하다고 한다.  자꾸 기구들이 진화 되는것은 참 좋은 일인것 같다  농사 짓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편리해지면 좋을것 같다.

한 사람이 기구로 감을 따면 한 사람은 아래에서 받아야 한다

나도 따보고싶었지만 괜히 일만 방해 될 것 같아서 아무말 않하고 믿에서 따주시는 감만 받았다

감 따기가 다 끝난후에 나도 몇 개 따보긴 했는데 그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긴 막대를 들고 휘둘러야 하니까 ~~

이래저래 농사지으시는 분들에게 우린 감사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몇 사람이 1시간 정도 딴 감 2박스

수확한 감을 싣고 우린 뒤따라 간다

 

감도 땃고 오빠 올케언니가 챙겨준 정이 가득담긴 농산물들

이제  마지막으로 언니댁으로 가는길에 이쁜 호수가 보였는데 호수 끝에 공원

언니댁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아름다운 시골 풍경

 메주도 주머니에 담기고 양파주머니에 곶감도 말린다

 

안방엔 친구언니의 젊은 시절 사진과  형부의 8순잔치 사진이 정겨워서 찍었다.

 

바빠서 빨리 가겠다는 친구네 만류에도 왔으니 점심을 먹고 가야 한다고 붓잡으시는 언니의 밥상

안먹고 왔으면 서운할 뻔 한 맛난 청국장찌개와  토속적인 반찬들 돈주고도 못먹어볼 밥상을 주셔서 잘 먹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친구 내외는 다녀오면서 우리집까지 데려다주면서

많은 먹거리를 내려주고 갔다 . 마치 우리 친정에 갔다온것 같다 ㅎㅎ

 

 

 

 

 

 

국화차를 만들수 있는 국화와 곶감 말랭이

 

 

오빠댁에서 유정란 한 판을 받아서 내게 반이나 주었네요 에고~  맨날 난 받기만 하고 사는것 같아서 ~

 

황진엄마 아빠 그리고 친척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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